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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일정에서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하고 고민했는데, 

결국 어디 또 나가기에는 귀찮아서 그냥 카이로에 있었다.

 

 

여기가 길인지 주차장인지 사진으로 보니 혼란스럽다.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는 길이었던 거 같다.

 

 

그러고보니 시장같은 곳을 안 가서 칸 엘칼릴리 시장으로 갔다.

여러가지 것들을 팔고 있었는데 기억에 남은 건 사진에는 없지만 커피인지 차통을 매고 한 잔씩 파는 아저씨였다.

그리고 사진의 마네킹이 목매단 것처럼 걸려 있어 흠칫 했으나 머리 위 고리가 연결된 거였다.

물론 시장 상인들은 니하오하면서 하나 사주기를 바랐겠지만,

나한테는 필요없는 물건들이라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만 느끼고 갔다.

 

 

시장을 둘러보고 바로 가기에는 아쉬웠는데 마침 근처에 큰 모스크가 있었다.

알아즈하르 모스크였는데 바로 붙어 있어서 가볼려고 했다.

그런데 건널목이 어디에 있는지 걸어도 도통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펜스가 뚫린 것을 발견하고 나도저 개구멍으로 갔다.

 

 

이 모스크는 970년 파티마 왕조의 무이즈 칼리프의 명령으로 972년 완공된 카이로 최초의 모스크라고 한다.

그런 것 치고는 시내 한 가운데에 있고 사람들도 안에 많이 드나드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시내에 있는 이런 유서 깊은 절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들어가서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사진을 찍고 둘러보았다.

그러고보니 나도 어느샌가 모스크를 좀 많이 방문한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진 절이나 교회에 비해서는 아직까진 낯설긴 하다.

 

 

모스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나와서 밖을 찍었다.

 

 

다시 시장 구경을 조금 더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숙소에서 일찍 출발해야했기 때문에 이 날은 별 일정 없이 이렇게 걸어서 다닐만한 곳만 가고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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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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