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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약한 표를 가지고 다시 기차역으로 갔다.

이번에 가는 곳은 이집트 남쪽인 아스완이다.

 

 

표는 이렇게 생겼다.

 

기차역으로 가니 역시나 짐을 옮겨주겠다고 하면서 잡더니 팁을 달라고 요구하였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지만 이미 짐을 빼앗긴 상태라 팁을 대충 주었다.

 

 

그러고보니 이집트에서 비행기, 버스에 이어 기차까지 타보게 되었다.

기차는 또 어떤 느낌인지 기대되었다.

 

 

바깥 풍경이 바뀌는 것도 나름의 재미였다.

가면 갈수록 황토색으로 바뀌었다.

 

 

3시간 반 정도 지나서 아스완에 도착했다.

이제는 여기서 숙소로 이동해야하는데 숙소는 나일강 섬쪽에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가는지 가다가 누군가가 배를 태워준다길래 그걸 탔다.

 

 

돗단배를 타고 가서 또 돈을 뜯겼다.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좀 많이 냈던 것 같다.

사실 이 때는 몰랐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이 아저씨는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는데 그럴 일은 없었다.

 

비용을 지불하고 또 다시 숙소로 가는데도 10분 정도 걸렸다.

반대편이라 구글 지도 보고 가는데도 어려웠다.

다행히 가기는 갔는데, 문제는 여기도 카드는 안 받고 현금만 받았다.

그런데 현금이 없어서 ATM이 있는 곳으로 가야했는데 그럴려면 다시 또 배를 타고 건너가야했다.

 

그래서 다시 나가니까 정기적으로 왕복하는 배가 있었다.

결국 굳이 돗단배 아저씨에게 줄 필요가 없었다.

 

여튼 그 배를 타고 다시 나가는데 동양계 외국인이 돈을 주길래

나도 얼마를 주면 되는가 물어보니 5 이집트 파운드였던가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주고 강 건너편에서 ATM을 찾아 돈을 뽑았다.

 

 

기왕에 온 김에 여기 KFC에 가서 저녁을 먹고 노을이 지는 걸 보면서 돌아왔다.

그런데 내릴 때 관찰해보니 아무도 돈을 내지 않았다.

외국인들도 포함해서 돈을 안 내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갔는데 잡거나 하는 것도 없었다.

그랬다. 이 배는 공짜로 가는 거였다......

 

 

숙소로 가는 길은 어두워지니 더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다행히 뭐 이상한 건 없어서 멀쩡히 왔다.

 

 

그래도 숙소가 좋았던 게 나일강변을 보면서 맥주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이란 점이다.

가기 어려운만큼 보람도 있었던 곳이었다.

 

 

마지막은 숙소에 있던 고양이 사진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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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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