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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스본에 3일이나 있게 되었다.

원래라면 마라케시가서 열심히 둘러보는 중이야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 놈의 오버부킹 때문에...


핸드폰 잃어버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렇게 되니까 아무 것도 하기 싫어졌다.

리스본 안 가본 곳을 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힘이 빠질 대로 빠져서 그냥 쉬기로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무 것도 안 해서 리스본에서 맛있다는 집으로 갔다.

그런데 여기는 생선구이가 맛있다길래 원래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좀 걱정을 했다.

그 전에 피시 앤 칩스 같은 경우도 있고 해서 더 그랬는데,

웬걸 먹어보니까 사람들이 왜 맛있다고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카레를 괜히 시켰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스트레스 푸는 셈치고 먹어치웠다.

다만 먹는 데 한국 사람들이 와서 한국 말은 일채 하지 않았다.



이 얘기를 어제 숙소 스태프한테 얘기하니 이틀 전에 마신 그 술을 주더니 같이 한 잔 했다.

그래도 속이 쓰려서 또 숙소 가서 맥주나 한 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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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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