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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마무리하고 벨기에로 넘어갔다.

이제부터 패스를 이용하여 아무 곳이나 가는 것은 끝났고 기차표도 따로 있어야 했다.

그런데 쾰른에서 브뤼셀 가는 건 없어도 되는 줄 알았는데,

쾰른으로 가던 중에 검색해보니 브뤼셀행 표도 사야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예약해서 갈 수 있었다.


내가 최종적으로 도착한 곳은 브뤼셀 남역이었다.

정말 그곳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도 구경거리가 차를 타야할 정도로 멀지는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제일 가까운 곳은 오줌싸게 동상이었다.

뭐 실망할 거란 얘기는 들었지만, 확실히 생각한 것보다 작긴 작았다.

표지판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잘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크기였다.

오히려 어떻게 유명해졌는지가 더 궁금하다.



그 다음에 간 곳은 그랑플라스이다. 박물관들은 모두 문을닫아 가지는 못 했지만,

건물들의 색감이 아름다워서 잠시 멍 때리면서 구경을 했다.

동화책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더 들어서 인상이 깊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벨기에 왕궁이다.

다른 곳도 갔다온 다음에 생각해보면

실제로 왕이 기거하는 쪽은 그렇지 않은 쪽보다 수수한 느낌을 주었다.

그나마 여기까지 개방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미니유럽이다.

원래 따로 떨어져 있고, 이미 유럽을 돌고 있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나 싶었다.

그러나 앞에서 보고 시간이 남아서 여기도 가봤다.

의외로 이 곳을 보면서 내가 갔다왔던 곳을 추억도 해볼 수 있었고,

갈 곳에 대해 기대감도 들었다.



벨기에 하면 생각나는 와플과 감자튀김도 먹었다.

점심에 먹은 와플은 여러 토핑이 올라간 것들이 있었는데,

난 그 중에서도 딸기와 초코, 생크림 토핑을 골랐다.

그렇게 먹으니 살 걱정은 되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아졌다.


그리고 저녁에 먹은 감자튀김도 맛있었다.

사실 저기에서 감자튀김만 먹을 때는 그냥 감자튀김을 뿐인데라고 생각했지만,

저 빵 통체로 입안에 넣어버리니 비싼 값을 하였다.

물론 칼로리 걱정은 되겠지만 저렇게 먹어야 감자튀김이 왜 맛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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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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