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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자마자 브뤼셀 시내로 나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최종 결과는 몰랐지만, 문제가 있었으면 찾아와서 방역했을 거란 생각으로 나갔다.

 

먼저 숙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뭐 그냥 교회인 듯 싶었다.

여기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기 위해 다른 빨래방에 갔는데, 세탁기 및 건조기에 쓰는 코인으로 나와 당황했다.

다행히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까르푸 익스프레스를 찾아 거기서 아무거나 좀 산 뒤 동전을 얻을 수 있었다.

 

 

빨래를 마치고 버스 카드를 사기위해 지하철로 걸어갔다.

보통 티켓은 버스 운전사에게서 살 수 있지만, 코로나로 운전석 근처로 가는게 금지되어 있었다.

물론 그걸 알고 간 건 아니지만 그 티켓 값이 아까웠기 때문에 돌아다녔다.

나중에 카드를 잃어버려 다시 근처에 있던 기계를 발견하여 거기서 카드를 살려고 했지만 되지 않고,

중앙역까지 가야 구매할 수 있었다.

 

 

여튼 사전 고생을 좀 한 뒤 2년만에 다시 브뤼셀 시내로 오게 되었다.

내 느낌이었지만 2년 전에도 우중충한 날씨라 사람이 그닥 없어서 지금이랑 별 다른 걸 못 느꼈다.

차이점이라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단 정도?

근데 그것도 애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지 않아서 의아했다.

 

 

사실 벨기에를 전에 갔을 때도 큰 느낌을 받지 못 해서 그저 그랬는데,

그래도 2년만에 예상치 못 하게 그랑플라스를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긴 했다.

여담으로 자가격리 중에 전에 갔다온 그랑플라스 사진을 카톡 프로필로 했더니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을 낚게 되었다.

 

 

그래도 전에 먹은 감자튀김집을 찾아서 다시 먹게 된 것은 되게 좋았다.

그런데 뭐 먹는 게 그렇게 배가 아팠는지 밖에서 먹기 시작하는 순간 비가 왔었다.

말 그대로 빗물젖은 감자튀김이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스크 없이 다시 돌아다닐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여기까지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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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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