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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인테르 만세!!!

오늘은 첼시와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있었습니다.

무링요 감독이 인테르로 온 후 처음으로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하는 것이였기에 그 관심도 컸습니다.

1차전은 인테르가 약간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2:1로 승리를 이어갔습니다만, 첼시는 원정골을 넣었기에 승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였습니다.

첼시는 애슐리 콜과 에시앙이 여전히 부상으로 못 나온 가운데, 주전 골키퍼 체흐마져도 챔피언스리그 1차전 부상으로 못 나왔기에

오늘은 3번째 골키퍼인 턴불 골키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인테르는 왼쪽 주전인 키부가 역시 부상으로 못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첼시보단 전력누수가 적었습니다.

-----말루다---드록바---아넬카------
-------발락---람파드---미켈--------
지르코프---테리--알렉스---이바노비치
---------------턴불-----------------

첼시

-------밀리토---에투----판데프-----
----모타---슈나이더---캄비아소--
-자네티---루시우--사무엘---마이콩-
---------------세자르--------------

인테르

전반전 초반에는 인테르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차전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첼시도 홈인 만큼 꼭 이기겠다는 의지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미드필더에서 공이 많이 집중된 모습이였습니다.

첼시의 왼쪽의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늘은 마이콘 선수가 자주 오버래핑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후반으로 갈수록 첼시가 압도해가기 시작했고, 좋은 기회도 몇 번 만들었지만 인테르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첼시팬으로서는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고, 인테르 팬(저 포함)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입니다.

결국 첼시는 전반전의 맹공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한 채로 휴식에 들어갑니다.

인테르 입장에서는 심판에 따라 경고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을 만만디 심판을 만나서 받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후반전에는 무링요 감독의 라커룸 대화가 먹혔는지 다시 비등비등한 상황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심판이 만만디 성향을 버리고 카드를 많이 주는 모습이였습니다.

후반전에만 양 팀 경고만 네 장 받았네요.

어쨌든 경기는 전반전 초반과 비슷한 양상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계속 기회를 놓쳐버린 첼시에게서 후반전 중반부터 인테르는 주도권을 넘겨받는데 성공합니다.

62분에 이미 발락을 조콜로 교체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이러한 상황에서 양 팀 다 골을 못 넣더라도 떨어지는 것은 첼시라는 것을 알기에

74분에 지르코프를 빼고 칼루를 넣는 공격적인 전술의 변화를 둡니다.

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링요 감독도 75분 판데프를 빼고 스탄코비치를 넣는 약간 수비적인 전술의 변화를 둡니다.

이렇게 영영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골이였지만, 결국 인테르가 먼저 터트렸습니다.

78분에 시즌 내내 먹튀, 주급도둑 소리만 들어야만 했던 에투가 중앙에서 스네이더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어주었습니다.

리드를 잡게 된 인테르는 한층 더 여유로운 경기를 한 반면에

첼시로써는 더욱 더 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테르는 85분 스네이더를 마리가로 바꾸면서 더욱 더 수비적으로 임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주포인 '드록신' 드록바마져 퇴장을 당하면서 첼시는 더더욱 뒤집기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무링요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무패전설은 첼시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임을 입증하면서 경기는 끝나게 됩니다.

1차전에서는 인테르 선수들이 수비적인 자세로 임하였다면,

이번 2차전에서는 약간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첼시의 미드필더는 오늘 그냥 쌈싸먹힌 것이 매우 컸습니다.

그렇기에 스네이더는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줄 수 있었고, 그게 결국 골로 이어졌습니다.

정말 스네이더가 없으면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가 걱정되게 하네요.

여튼 UEFA는 작년 챔피언스리그의 사과라도 한 것인지, 세리에가 EPL을 한 번 잡아내는데 성공하네요.

그리고 첼시가 4년만에 16강을 넘지 못한 반면에, 인테르는 4년만에 16강을 넘게 되네요.

챔피언스리그 DNA도 수혈했으니, 사네티 옹이 빅이어를 들어올렸으면 좋겠네요.

인테르 만세!!!

아, 같은 시간에 열린 세비야와 CSKA 모스크바도 혼다 선수의 1골 1어시란 대활약 속에 2:1, 종합 스코어 3:2로 CSKA 모스크바가 올라갔네요.

일본에도 주목할 선수가 생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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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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