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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첫날이였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설레기도 했지요.


처음으로 받은 비행기표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을 뜬다고 생각하니까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내에서 기내식이란 것도(한 시간 밖에 안 걸리다보니 빵으로 주더군요. 근데 음료수는 페트병이나 캔이 아닌 젤리컵 같은 곳에다 주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 반 가량을 비행기를 타고 가서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해외를 나갔다는 것에 도취되다 보니 원래 타야했던 난카이 전철 대신에 리무진 버스 타고 난바로 가고 있었습니다.
뭐 아쉬웠지만 그거까진 좋았습니다.



오사카 리무진 버스를 타고 찍은 오사카 바다 사진, 유리창을 찍다보니 본의 아니게 본인의 실루엣이 나오는 거 같네요.
그래도 여기까진 즐거운 여행이 될 줄 알았습니다만, 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뭔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놔, 패스랑 돈 넣은 지갑이 사라진겁니다. ㅜ.ㅜ
버스 표 살 때 나두고 간 거 같아서 다시 돌아와서 직원분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공항 인포메이션 센터랑 경찰서가서 지갑이 어떻게 생겼고 뭐가 들어있는지를 다 말하니 4시가 넘었더군요.
일단 빼놓아 두었던 1만엔과 15만원을 엔화로 바꿔 총 18910엔으로 일단 이틀을 버텨야 했습니다.
일단 예약해두었던 캡슐 호텔로 체크인을 한 다음에 집에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원래 계획대로 덴포잔과 난코는 가지 못 하고 오사카 시내 거리만을 봤습니다.


오사카 긴류라면에서 먹은 일본라면입니다.(애초에 메뉴 이름이 일본라면입니다. 한글로는 말이죠.)
다른 종류의 일본 라면은 먹어보지 못 해서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게 돈코츠 라멘이라고 하던가요.
확실히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서 느끼하였습니다. 먹는 순간 사리곰탕면이 생각나더군요.


오사카에는 유독 이렇게 큰 간판을 내걸고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도쿄 시내는 자세히 가보지 못 했고, 나고야 시내는 가지 않아서 오사카만 이런건지 아니면 일본 전체가 이런 건지는 몰라도
건물 크기 보다 간판 크기가 더 커보이는 걸 보면서 뭔가 다르긴 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여기는 도톤보리와 에비시스지 상점가를 있는 다리를 내려와서 찍었습니다. 
부산에는 낙동강이 시내를 가로지나지 않아서 이런 모습은 이색적이더군요.
지금 사진보니까 생각나는데 청개천도 이런 모습일까요?


간판을 보다보니 낯익은 얼굴이 있었습니다. 바로 최지우씨죠.
이상하게 일본을 가면서 욘사마 얼굴은 못 본 거 같은데, 다른 한국 연예인 얼굴은 종종 나왔습니다.
찍을려다가 말았지만, 카라는 확실히 인기가 있던 거 같더군요. TV에서도 나오고 음반 가게 노래로도 나오고 있더군요.


난바입니다. 지하철하고 난카이 전철이 다녀 교통의 요충지이긴 하지만 신사이바시나 에비시스지, 도톤보리에 비하면 사람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진짜 오사카의 번화가는 위의 3거리라고 생각하네요.


난바 밑의 센니치마에 입니다. 큰 오락실(파칭코 건물로 쓰려다가 그래도 이게 맞을 거 같아서 이렇게 씁니다.)가 유독 많았습니다.
확실히 한국에는 PC방이 있다면 일본에는 오락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거 같았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여기도 센니치마에라고 생각했는데, 찍은 시간을 보니까 에비시스지가 맞는 거 같고 헷갈리네요.


신사이바시입니다. 10시다보니 가게 셔터문이 많이 내려가 있지만, 6시쯤에 가보면 엄청나게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입니다.
사람으로 이루어진 길을 가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길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사카의 거리들은 유독 지붕이 얹혀진 곳이 많이 있네요. 거리가 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이 일본팀 사진이 월드컵 때인지 아시안컵 때인지는 모르겠네요.
한가지 웃긴 사실은 옆에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 하며 일본의 남아공 월드컵 첫 승 재물이 되었던 
카메룬의 주장이자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에투의 유니폼이 옆에 같이 걸려있단 사실입니다.
뭐 이번에 일본의 주전 왼쪽 윙백인 나가토모가 에투의 소속팀인 인테르로 이적하면서 더 가까워진 것도 있긴 하겠지만요.

여튼 처음의 일본 여행은 초반부터 대박 크리를 당하면서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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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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