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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잠자던 버릇 때문인지 원래 일어나기로 한 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일어났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비행기표는 2주 뒤에 뜨는 것이다보니 일단 있는 돈 가지고 가야했습니다.
일단 잃어버린 오사카 주유패스를 1일권으로 구매하고, 가기 전에 정해놓은 코스대로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에 오사카 지하철 노선표보고 한동안 어질어질해져서 헤매었습니다만, 그래도 역 승무원에게 물어봐서 잘 찾아갔습니다.


역을 나서자마자 오사카역사박물관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이었던 오사카성에 가기 전에 잠깐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기에 무료입장을 했습니다.


오사카역사박물관은 특이하게 내려가면서 보는 구조입니다.
여기는 10층과 9층 에스컬레이터 사이입니다. 이게 어느 방향에서 찍은 것인지 몰라 저기 보이는 것이 오사카인지 어디인지는 모르겠네요.


저기 말 모양(저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이 웬지 우리나라에서 본 것과 비슷해서 찍었습니다.
말 설명에는 아니지만 어딘 가에 신라였던가요.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은 거라고 적혀있던 것이 있더군요.


유리창 건너편으로 오사카성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예전부터 중앙권력국가여서 그런지 몰라도 성이 그렇게 발달 된 거 같진 않던데, 유독 일본에는 저런 성이 많은 거 같더군요.


가장 신기했던 것이 저렇게 애들에게 역사에 흥미를 가지도록 퍼즐과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컴퓨터 게임을 박물관에 설치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지금보면 더 신기한 것이 저기 팜플렛에 한글도 있어서 한국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게끔 되어있더군요.
우리나라도 저러한 점은 배워서 개념충만한 아이들이 나왔으면 하네요.


이 쯤에서 사진 찍을려고 하니까 카메라를 나두고 왔단 걸 알았네요.
그래서 다시 오사카역사박물관을 가니 다행히도 직원분이 카메라를 보관하고 계셔서 
몇 가지 사항(인수증 같은 거겠죠.)을 적고 나서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이러니까 여행 내내 노이로제가 걸리더군요.
역시나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기에 무료입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기차가 오사카성 주위를 돌고 있었습니다. 저게 돈을 받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혼자인 것도 서러운데 저런거 혼자 타면 죽을 거 같더군요.


이렇게 대부분의 일본 성에는 아직까지도 해자가 남아있습니다.
물론 지금 해자의 역할은 침략자를 방어하는 시설이 아니라 성의 풍경에 일조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말이죠.


오사카성 입구입니다.


천수각입니다. 이 안은 그냥 그대로 보존되거나 그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많은 성들이 이 안을 박물관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더군요.


그림의 주제가 세계평화인가...... 그거까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일본 어린이들도 좋든 싫든 한국을 알고 있기에 태극기가 눈에 띄더군요.
역시 가깝긴 가까운 나라인가 봅니다.


오사카에서 일어난 전투를 묘사한 그림과 피규어들입니다.
이 성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었다고 해서 그런지 유독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자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 역사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는 지랴 잘 기억은 안 납니다만, 
저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난 뒤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잔당들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리가 전쟁을 치룬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다 알다시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만.


오사카성 천수각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오사카 시내가 다 보이는군요.
여기서 한국분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저에게 일본 말로 물어보셨지만, 안타깝게도 한국말 다 들었기에 한국말로 답했습니다.)
사진 찍어드리고 OBP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아쿠아러너를 타기고 요도야바시에 가서 나카노시마로 가기로 했습니다.


표 사진입니다. 지금 제대로 찍으면 위의 풍경도 나올 수 있는데, 디카가 없고 찍기도 귀찮아......
뭐 여튼 요렇게 생겼습니다. 당연히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기에 무료입장을 했습니다.
계산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여튼 일일이 돈 끄낼 일은 없어서 좋더군요.
안타깝게도 계속 저 대인이란 말이 맘에 걸리네요. 나도 어려졌음 좋겠는데.


아쿠아러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생각한 배와는 다르게 강이다보니 납작하더군요. 이 창 밑이 수면과 맞닿아 있더군요.


오사카성 경기장 쪽에 뭘 하는지 사람이 많이 줄지어 서있더군요.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짧은 일본어 실력(실력이라고도 하기도 민망합니다. 몇 마디 아는 것이 전부였으니.)의 한계를 알고 말았습니다.


아쿠아러너에서의 풍경 한 장 더.
저도 저런 배인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저기 가고 있는 것이 아쿠아러너입니다.
오는 걸 못 찍었기에 절 데려다주고 가는 걸 찍었습니다.


여기가 오사카 시청입니다.
사진이 짤려서 더 못 생기게 나왔네요.
실제론 이것보다 괜찮은 거 같았는데.


오사카 일본은행 건물입니다. 어쩐지 서울역이 생각나게 합니다.
그 때 일본인들이 지은 건물이다보니 양식이 다 비슷한가 봅니다.


나카노시마의 강변로입니다. 역시나 실물에 비해 뭔가 아쉽네요.


의미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조각상.
화재대피를 의미하는 걸까요.


오사카시 중앙공화당입니다. 이게 뭐하는 건지 정확히 몰라 저기에 왜 저렇게 사람이 많이 왔다 가는지 모르겠지만, 건물 자체는 예쁘게 생겼더군요.
따라들어가기엔 중앙공화당이란 단어에서 압박이 느껴져 가지 못 했네요.


우메다 공중정원입니다.
저기 찾느라 상당히 뻘짓을 해서 결국 돌아돌아와서(나름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관광객은 커녕 사람도 잘 안 보이더군요.) 여기에 도착했습니다.
입구 찾는 것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확인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기에 무료입장을 했습니다.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본 야경 사진입니다. 여기는 다른 전망대와는 다르게 앞에 창이 없더군요.
예, 여기 그냥 옥상입니다. 유리가 없어서 그런지 더 깔끔하게 나온 거 같네요.
사진 찍고 한 번 더 둘러본 다음에 일본 커플부대의 폭격에 이기지 못 하고 퇴근했습니다.


주진모씨하고 송승헌씨가 있더군요. 영화 소개인 거 같은데 반가워서 또 찍어봤습니다.
근데 저런 영화가 있었던가요.


이번엔 가무쿠라 라멘(근데 이 친구들은 간판에 카무쿠라라고 적었더군요. 그게 맞는 말인가.)으로 가서 라멘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900엔 짜리 라멘입니다.(이름은 까먹었네요. 한국어 메뉴판을 줬는데도 말이죠. 번호만 9번으로 기억나네요.)
국물과 면의 느끼함을 저기 파와 김치가 중화시켜줘서 맛있더군요. 다음에 가도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였습니다.
근데 일본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들렸는데 그 때는 김치랑 파를 따로 주더군요. 뭐가 다른 거지.

여튼 오사카의 여행은 여기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에 계획이 바뀌기 전까지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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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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