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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는 바로 동화작가 안데르센이다.

그리고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인어공주이다.

뭐 요즘엔 디즈니의 이상한 PC 정책으로 더 유명하다만 그건 그거고.

 

여튼 덴마크에서도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동상 하나를 만들었는데, 

막상 본 사람들 말로는 벨기에 브뤼셀 오줌싸게 동상 급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일단 처음 왔으니 "내가 해봐서 아는데"로 시전하기 위해 그 쪽으로 갔다.

 

밤이 되다보니 찾으러 가는 게 어려웠다.

한번은 길 따라 가다가 쌔해서 보니 초병이 거수자로 보고 초소에 불을 키고 보고 있었다.

거기시ㅓ 눈치채고 다시 돌아가서 망정이지 아니였다면 잡혀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 고생을 하면서 보러 간 인어공주 동상은 정말 허무할 정도로 작았다.

볼 때는 몰랐던 건지 아니면 1년이 넘어 기억이 희미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니 밑에 바위에 낙서도 되어 있다.

뭐라고 적힌 건지 찾아보니 racist fish, 인종주의자 물고기라고 적혀있었다.

최근에는 저 돌에 러시아 국기 색깔로 페인트 칠했다고 한다.

저것만 보고 가기엔 아쉬워서 바다 건너편도 사진으로 찍었다.

 

저 동상을 보고 나서는 다시 코펜하겐 역으로 돌아왔다.

그 역의 화장시을 갔는데 좀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앙역이라는 곳이 화장실이 남녀공용이었다는 점이다.

북유럽식 성문화인 것인가...

 

 

그리고 시간이 남아 역사를 둘러보면서 못 먹었던 영양을 보충했다.

코펜하겐 역사 미니어처를 마지막으로 찍으면서 덴마크/스웨덴 일정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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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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