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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조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일전이 있었습니다. 양 팀 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로 지목하기도 했는데요.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웃었을런지 궁금하네요.


처음의 찬스는 2분 그리스의 카라구니스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토로시디스의 발에 걸렸으나 골문을 외면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처리한 것을 이정수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1:0,
대한민국이 7분만에 앞서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득점 이후로는 대한민국이 경기를 서서히 주도해 나갔습니다.
10분에는 오른쪽에서 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이청용을 노리고 떨궈줬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마무리를 짓지 못 하였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이청용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왔으나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로 이 역시 마무리를 짓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22분 대한민국은 그리스의 코너킥을 잘 걷어내면서 역습상황에서 김정우가 박주영 선수에게 패스를 해주었으나,
박주영 선수의 슛팅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26분 그리스가 대한민국의 패스를 끊어내고 역습을 하는 듯 하였으나 조용형 선수의 수비에 막히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 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역시 그리스의 패스를 끊어내고 박지성이 박주영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해주었으나
박주영 선수의 슛팅이 초르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또 하나의 아쉬운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그리스도 전반전이 끝날 무렵, 긴 패스를 하면서 공격수들의 머리를 노려봤으나 이 때마다 정성룡 선수가 잘 잡아냈습니다.
그래서 전반전은 1:0으로 대한민국이 앞서나간 채로 끝나게 됩니다.
초반에 그리스도 긴 패스를 이용하여 공격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이른 실점으로 인하여 그 이후로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을 잡더라도 대한민국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 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초반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지면서 상대를 서서히 압박해나갔습니다.
다만 그리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패스가 약간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전에는 그리스는 카라구니스를 빼고 파차초글루를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꾀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공격은 계속되었습니다.
52분 박지성 선수가 역습 상황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면서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는 슛팅을 하면서 2:0,
차이는 더욱 더 벌어지게 됩니다.
결국 58분 그리스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사마라스를 빼고 살핀기다스 선수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60분 하리스테아스도 빼고 카페타노스를 투입하면서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은 그런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 62분 오른쪽 차두리의 크로스가 박주영의 머리에 맞았으나 골대를 넘어갔습니다.
곧이어 역시 오른쪽에서 받은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김정우 선수가 슛팅까지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습니다.
다급한 그리스는 67분 뒤에서 온 긴 패스를 게카스가 바이시클 킥으로 슛팅하였으나 골대를 훨씬 넘기는 슛팅이었습니다.
그리고 69분 역시 뒤에서 오는 크로스를 살핀기다스 머리에 맞았으나 정성룡 골키퍼가 잡아내는 약한 슛이였습니다.
점점 그리스의 공격을 허용하자 대한민국은 69분에 기성용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하여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점점 더 그리스의 공격은 매서워 집니다.
81분 카추라니스의 크로스를 받은 게카스가 슛팅까지 연결하였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합니다.
대한민국도 박주영이 중거리 슛을 하였으나, 초르바스 골키퍼가 막아냈습니다.
또한 84분 대한민국의 긴 패스가 박주영 선수에게 넘어가는 듯 하였으나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어 또다시 마무리를 짓지 못 합니다.
그리고 왼쪽에서 돌파한 염기훈이 슛팅을 하였으나,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되는 볼을
오른쪽의 이청용이 다시 슛팅까지 하였으나 초르바스 골키퍼가 막아냈습니다.
곧 이은 코너킥 상황에서도 김정우 선수가 슛팅까지 하였으나 골대 옆그물에 맞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88분 대한민국은 박주영 선수를 대신하여 이승렬 선수가 들어가면서 공격에 그대로 힘을 실어나갑니다.
그리고 인저리 타임에 이청용 선수가 나가고 김재성 선수가 들어갑니다.
결국 후반전까지 끝나면서 2:0으로 대한민국이 원정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둡니다.

초반의 이른 득점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스의 세트플레이를 조심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대한민국이 세트플레이를 득점으로 성공하면서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살핀기다스가 나온 이후로 다시 그리스가 긴 패스를 이용하여 공격해왔으나,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수비에 막히면서 제대로 된 슛팅을 몇 번 하지 못 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초반 득점 성공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조여오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보여준 기회에서도 나타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 월드컵에서의 원정 첫 승리는 후반 막바지에 볼을 돌리면서 매우 수비적으로 한 경우여서 약간 찜찜했는데,
오늘의 경기는 대한민국이 거의 주도를 해나가면서 이긴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크네요.
아르헨티나 전은 친구들이랑 응원가서 볼 생각인데 그 때도 잘 해주길 바라며,
그리고 실질적인 16강을 결정짓는 승부가 될 나이지리아전도 잘 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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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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