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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장 후 프로젝트 반강제로 전배 당한 나는 새 프로젝트에서 인정받기 위해 이 악물고 일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되었다. 일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10개월 정도 있으니 또 해외출장을 갈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중국이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아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더 하겠지만

중국은 매력적인 관광지라기 보단 던전 느낌이 강한 곳으로 인식되었다.

나도 예외는 아니라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중국을 언젠가 한 번 가보고는 싶었다.

 

그래서 우리 프로젝트 인원들과 함께 중국 닝보 츠시란 곳을 가게 되었다.

 

 

같이 가는 사람이 지갑을 살 거라고 하기에 나도 좀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녀석을 발견하여 사게 되었다.

이전에는 갈 때는 따로 면세품을 산 적이 없었는데, 직장인이 되니 이것저것 사고 싶긴 하더라.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중국이란 미지의 세계로 건너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상하이 공항이라 상하이 구경을 좀 할 줄 알았는데,

슬프게도 그러진 못 하고 바로 호텔로 납치아닌 납치를 당한 꼴이 되었다.

 

 

어떤 다리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 이렇게 2시간 동안 달려 우리는 앞에서 말한 닝보의 츠시란 곳에 도착했다.

사실 중국이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 확연히 달라졌다.

 

내가 이런 호텔에 묵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다.

사실 이 사진보다도 더 놀라웠던 건 화장실 거울에서 TV가 나오는 거였다.

아무래도 같은 가격이면 개발도상국이라 더 좋은 곳에 묵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문화 충격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건 15억 중국인을 길 다니면서 볼 수가 없었던 사실이다.

차는 많이 지나다니는데 걸어 다니는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한 명도 안 보였다.

정말 어디 세트장에 온 기분이었다.

그래도 마지막 사진엔 사람이 찍혔는데 가뭄이 콩 나듯한 수준이었다.

 

마지막은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건물 안에서 담배피기.

여기는 아직도 건물 안에서 담배를 필 수가 있었다.

더 충격적인 건 담배를 피우다가 엘리베이터가 오니까 담배 끌 생각을 안 하고 그대로 피면서 들어가는 거였다.

 

출장기간은 매우 짧은 기간인 1주일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연수 온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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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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