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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오니까 이미 아침이 되어 있었다.

숙소로 가기 전에 마트에 가서 간단한 요깃거리나 하나 사서 먹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이 곳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마찬가지로 짐도 따로 돈을 받았다.

9시에 도착해서 될까 싶었으나 다행히도 받아줘서 바로 샤워하고

좀 쉬었다가 밀란 빨랫감도 돌린 다음에 프라하를 둘러볼 수 있었다.



숙소 가기 전에 찍은 사진.

개인적으로 구도가 마음에 들어 인생사진 중 하나가 되었다.

다시 가면 이 구도를 찾아서 찍을 수 있을까?


이게 프란츠 카프카 동상이였나 그랬는데 움직이는 게 신기한 동상이었다.

숙소 이름도 그렇고 체코인들에겐 프란츠 카프카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누구일려나. 마땅히 생각나는 인물이 없네.



안타깝게도 천문 시계는 보수 중이라 정시를 알리는 퍼포먼스는 볼 수 없었다.

프라하를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보였던 것이라 기대를 많이했는데

보수 중이라서 많이 아쉬웠다.

이래서 비수기에는... ㅠㅠ


그래도 그 명성에 걸맞게 무려 한국어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었다.

다른 게 아니라 이런 게 추억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매우 기쁜 일이었다.


프라하 구시청 종탑에서 바라본 프라하는 중세 마을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도 그렇고, 샤럄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이런 도시가 30년 전엔 칙칙한 공산주의 하에 있었던 도시라니......


저 그림도 예뻐서 찍은 건데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겠다......



맨 위의 사진은 여기와서 처음 마셔본 뮬 와인이라는 것이다. 그게 뭔가하니 데운 와인이란다.

와인은 항상 상온 내지 차갑게 먹는 나로서는 굉장히 신기한 맛이었다.

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서, 나중에 나도 한 번 만들어서 먹고 싶었다.


두 번째는 평범한 핫도그지만, 그래도 체코 소시지라 맛있었다.

사실 와인이랑 같이 먹을려고 산 것이지만.


그래도 체코인데 맥주는 마셔봐야하지 않겠나 싶어 마지막 사진은 맥주와 햄이다.

저 빵도 같이 줬는데, 저 빵은 뭔지 모르겠다.

여튼 야외에서 급하게 칼질하게 되어서 조금 빡쌨다.

사실 혼자 저렇게 먹는 걸 노출시켜야 되니 민망함도 있었지만,

어차피 얼마나 보겠나 싶어 돼지처럼 먹었다.


이 날은 여기까지만 하고 쉬고

다음 날 본격적으로 프라하 성을 비롯한 여행지들은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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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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