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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서

베트남 여행의 2자인 후에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 숙소까지 가야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랩이란 앱을 처음 사용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공항에서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를 몰라서 기사 찾는게 어려웠다.

다행히도 기사가 말해준 곳으로 가서 찾을 수 있었다.

 

한 30분 정도를 가고 나니 숙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조금 쉬었다가 후에황성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호기롭게 걸어서 가니 2, 30분 정도 걸렸다.

가서 표를 사려고 하니 콤보로 후에황성과 유명한 3명의 황제 무덤을 같이 팔고 있었다.

이틀 간 쓸 수 있다고 하길래 그걸로 샀다.

 

 

처음 본 느낌은 중국의 궁전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오묘하게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날은 유독 다른 날고 달리 맑았다.

아니 후에에 있을 때는 유독 맑았던 거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복궁이나 중국의 자금성에 비해 좀 관리가 덜 된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오래되어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지어진 것은 경복궁이나 자금성에 비해 훨씬 늦은 1803년이었다.

왜 이런가 싶었는데 베트남 전쟁 때문에 손상이 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쓸쓸한 느낌이었다.

이 왕궁을 쓴 응우옌 왕조가 프랑스에게 넘어가서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자주 쓰는 듯한 얘기지만 "망국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그런지 다시 구름들이 끼기 시작했다.

저런 역사들을 알고 나니 알포인트에 나오는 배경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 와중에 연주회도 있었고, 정원도 있었다.

비록 그들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 했지만, 이렇게나마 알아볼 수 있는 것 같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응우옌 왕조의 인기는 별로 없다고 하는데, 

외세에 넘어간 왕조라 그렇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고종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처럼 말이다.

 

 

 

조금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구글지도에는 황성이라고 찍혀있는 곳이 다른 곳이라 그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거기 가기 전까지만 해도 여긴 뭔 다른 곳인가 하고 햇갈렸었다.

 

 

하지만 구글 지도에 나온 곳은 웬 민가였다.

진짜 우리나라 시골같은 곳이라서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황성으로 돌아가서 그랩을 잡았다.

그랩도 비싸서 걸어갈까 했는데 걸어가기엔 피곤했고,

마침 차가 아닌 오토바이로 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예전에 이모부가 태워주던 거에서 30여년이 지난 지금 남의 오토바이를 타게 되었다.

혹시나 헬멧을 안 주는가 하고 걱정되어 검색하니 헬멧을 준다고 되어 있었고, 

실제로 잡아보니 헬멧도 있었다. 물론 냄새는 맡아보지 않았다.

 

 

저녁은 양꼬지랑 짜조를 먹었다.

저걸로 양이 될까 싶어서 국수도 시키려고 했는데 점원이 과하다고 했던 게 기억난다.

그 말대로 저거 2개 먹으니까 뭔가 아쉬운데 막상 국수 먹기엔 그래서 디저트를 시켰다.

 

 

면도기를 집에 나두고 와서 면도기도 살겸해서 약국 같은 곳에 들렸다.

거기에서 아침햇살이 있어 신기해서 찍어봤다.

베트남 전통 음료수랑 비슷하다고 하던데 실제로 보니 반가웠다.

 

다음 날은 콤보 티켓의 묘지들을 갈 예정으로 이 날의 일정은 여기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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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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