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 날은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을 보러 가기로 했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그냥 갔는데, 사람도 많았고 표도 예약을 해야 한다던가 그랬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외관만 찍기로 했다.


피렌체 대성당은 다른 동네에서 보기 힘든 흰색 벽에 초록색 선과 무늬 등으로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마치 상아를 깎아 만든 조각품 느낌이 나는 대성당은 완공까지 140년이 걸렸다고 한다.


여담으로 여기서 대기하면서 이탈리아어 한 마디를 외울 수 있었다.

대기줄에 어떤 할머니가 구걸하면서 하는 인삿말인 Buon Giorno.

하도 말해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눈물을 머금고 피렌체 대성당 내부 관람을 포기하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으로 갔다.

피렌체 대성당에 비하면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한결 수월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저녁은 샌드위치. 고추잼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장아찌 맛 나는게

한국이 그리워지는 맛이었다. 아마 다시 피렌체가면 또 먹을 듯.


저 칵테일은 숙소에서 마신 건데 블루 하와이안인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칵테일이 그렇듯 맛있었다.


사실 오후 일정은 피사로 가서 빠져 있다. 그건 다음 글에서.


반응형
Posted by 애콜라이트
l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