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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밖으로 나간지 1년 반만에 다시 졸업기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동남아 쪽을 가고 싶었으나 돈이 어중간하고 겨울방학부터 석사생활을 하게 되면서 

짧은 기간인 타이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날짜를 보다보니 콩의 기운이 느껴지는 날짜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이용하지 못 했던 경전철을 이용하니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빵이 아니라 밥을 주더군요. 저 주스는 좀 익숙하지만, 밥은 생각하지 못 했네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점심 시간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타고 가는 와중에 구름이 이뻐서 찍었습니다. 근데 사진으로 보니 조금 감흥이 덜하네요.

실제로 봤을 때는 더 아름다웠습니다.



공항에 내린 후에 바로 타오위안 역까지 가는 버스표를 샀습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차 안에는 사람이 없더군요.

타고 온 사람들이 거진 단체 여행객이 아니였나 싶네요.


 

항상 여행 첫날에는 사람 쪼리게 비가 옵니다. 

그래서 우산을 샀는데 여행 내도록 지팡이 대용으로 되었네요.




타오위안 역의 모습입니다. 대만의 KTX로 볼 수 있는 것으로 20분 정도 가면 타이페이에 도착합니다.

여긴 스크린도어 뿐만 아니라 철로로 뛰어드는 것을 막는 차폐물 같은 것 전혀 없더군요.

뭐 기차마다 다르긴 하지만 좀 의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니까 크게 뭐라고 할 건 아닌 거 같네요.




기차는 고속열차들이 그렇듯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숙소였던 타이페이 백팩커스 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각오하고 온 거지만 생각보다 훨씬 좁더군요.

그래도 일본 캡슐호텔에 비하면 넓은 편입니다만......

사진엔 안 나왔지만 문을 열면 바로 앉을 수 있는 1인용 소파가 있더군요.

전 그걸 짐 나두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아,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짐을 나둔 다음 여행에 필요한 이지카드를 사러 왔습니다.

근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돈을 먹고 카드랑 잔돈을 안 뱉더군요.

몇 분간 기다리다가 영 이상해서 역무원한테 말했더니 

기계가 고장났다하고 좀 처리를 밟더니 이지카드를 주더군요.



잘 안 보이나 타이완의 신호등은 파란불이 되면 사람이 걷고, 빨리 가야하면 뛰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이건 좀 인상 깊었네요.



제일 먼저 간 곳은 베이먼입니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비슷한 느낌이지만, 

타이페이가 작은 도시이다보니 더 썰렁해보이더군요.

주로 차만 지나다니기에 찍고 바로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멀리 타이페이역이 보입니다. 안은 그래도 현대적이지만, 밖은 좀 낡아보이더군요.









그 다음으로 2.28 평화 기념공원에 갔습니다.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단 사람이 있더군요.

갈 떄는 몰랐는데 국민당 정부의 억압에 대한 

본성인들의 저항인 2.28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로 갈려고 했으나 지도를 봐도 길이 안 나오더군요.

이 길이 신기하긴 해서 잠시 찍었습니다. 약간 아랍풍의 느낌이 나더군요.

이 길을 따라가다보니 원래 의도한 곳은 아니었지만 중정지녠탕, 중정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장제스(그 동네에선 장카이석이라고 하더군요.)를 기념하는 박물관입니다.

이제서야 보는데 2.28 공원같이 그의 실책이 들어난 부분을 가고 나서 바로 그를 기념하는 곳을 가니 

조금 느낌이 이상하긴 하네요.




2차세계대전 처칠, 루스벨트와 찍은 사진.



인도하면 바로 떠오르는 간디와 찍은 사진.

간디가 순순히 찍어주었다는 게 신기하긴 하군요.















뭐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인 만큼 국제친목질가 '나 좀 짱이였음'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항상 이런 곳에 오면 우리나라는 없나 찾게 되더군요.

그 외에도 장제스가 쓰던 물건들도 여기에 있습니다.

집무실을 재현해놓은 사진도 있는데 사진이 흔들려서 올리진 않겠습니다.



예상대로 우리나라와의 친목질도 있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한테는 훈장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게 정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문은 또 따로 있더군요.

그 역시 화질구지인 관계로......



그리고 타이페이 시내인 시먼딩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군요. 타이페이 자체가 작은 도시라서 그런지 부산 서면이 딱 생각나더군요.



아무 것도 안 먹어서 배고 고팠기에 국수를 하나 먹었습니다.

저기는 이거 하나 밖에 안 팔고 앉을 자리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생강으로 향을 낸 육수와 고깃덩어리가 들어간 국수였느데 맛은 오묘하더군요.








여기 처음 왔을 떄 왠 중학생들이 단체로 뭐라고 하더군요.

무슨 학예회 같은 거라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여튼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인파까지는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글 간판을 여기서 본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더군요.

위에 저건 처음보는데 우리나라에서 넘어온 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륭산스에 갔습니다.

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더군요.

어쩌면 여기로도 사람들이 빠져서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타이완에서 신기했던 점은 먼저 저 작대기를 뽑아서 몇 번 합장할 것인지를 안 다음에 

저 반달 모양의 나무 조각을 두 개 가져와서 합장하면서 밑에 떨어뜨리고, 

다시 주워서 합장하는 방식이더군요.

저도 할 거 없어서 한 번 해봤습니다. 단,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울 때는 조심해야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한산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총통 관저는 그냥 사진만 찍어야 했습니다.

아침에 열기는 한다지만 그닥 보고픈 마음도 없어서 사진만 찍고 내려갔습니다.



스크린 도어도 저렇게 작게 했더군요.

물론 지하철 내부를 생각해본건데 저건 문이 작은 것도 있지만 

역 천장이 높아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같은 타이페이 역임에도 어떤 노선은 있고 어떤 노선은 또 없더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일정 이야기는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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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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