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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타이완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인 고궁박물관에 갔습니다.

이전 홍콩과 마카오에 갔을 떄 버스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가능한 바로 가려는 버스를 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바로 가는 건 없더군요.

한 2시간 정도를 허비하다가 결국엔 버스를 찾았습니다.









타이완의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 표지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튼 끝끝내 찾았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거 버스 시간이 엄청 길더군요.

제가 갔을 떄는 1시간 정도 뒤에 버스가 오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할 것도 없으므로 어제 가지 못 했던 구어리리스보우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국립역사박물관인데 타이페이에 큰 박물관인 고궁박물관이 있어서 

딱히 부각되는 곳은 아닙니다.

아쉽게도 내부는 촬영금지더군요. 그래서 외관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이름처럼 타이완의 역사적인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갔다온지 두 달이 넘어서 쓰려고 하니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리고 전 날에 갔다왔지만 동상을 못 보고 왔기에 

중정지녠탕에 다시 가서 장제스 동상을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동상 말고는 별거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비병이 옆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조금 흔들렸지만 양쪽에 한 명씩 있더군요. 아쉽게도 교대장면도 보고 싶었지만 못 봤네요.


그렇게 보고 다시 갔지만 또 다시 버스를 놓쳤습니다.

또 기다리기엔 너무 늦었기에 결국 책을 보고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스린까지 간 후 거기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렇게 갔으면 더 구경할 수 있었겠지만 뭐 다른 곳을 갔다왔으니 만족해야겠지요.





혹시라도 버스 잘 못 타서 어디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무서움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타이완 버스는 어디로 가는지 전광판으로 보여주더군요.

거기에다가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책에서 본 입구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앞에서의 삽질과는 다르게 도착하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표는 이렇게 생겼고



이거는 가방 맡길 떄 쓰는 일종의 표같은 겁니다.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말로만 설명하자면 주말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엄청난 사람이 모여들었더군요.

한 곳은 눈치 살살봐서 몰래 구경하고 나왔지만, 다른 곳은 가기엔 경비가 삼엄하더군요.

조금 의아한 것은 제가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안의 내용물은 별로 없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모였더군요.

정작 볼 거리가 많은 곳은 사람이 많아 불편한 정도였지 구경 못 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계획을 짤 때 이 것을 예상하지 못 한 것이 아쉽네요.

아 그리고 문화시민으로서 걍 포기 하지 않고 몰래 넘어갔던 것은 죄송합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국민당이 대륙에서 쫓겨날 당시에 많은 유물들을 가지고 왔다고 한던데 

확실히 직접보니 여러 시대의 유물들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저게 아직까지도 로테이션 중이라는 것인데 도대체 저것들을 어떻게 들고 내려왔는지가 궁금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 유물들이 타이완으로 가지 않았다면 

문화대혁명으로 소실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타이완 사람들 우리나라한테 열폭 쩐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도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오히려 저렇게 우리나라에서 온 식품들이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더군요.

특히나 저 구색용 사탕 애니타임 따위가 저기에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물론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유자차 안 먹어본 건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밥을 먹기 위하여 지하철을 타고 위엔샨 역에서 내렸습니다.

식당으로 가던 도중 공원을 가로질렀는데 이렇게 연등 준비가 한참이더군요.

여행책을 봤을 때는 타이완 연등 축제가 끝났다고 되어있기래 깨끗하게 포기했으나 

막상 돌아다니다보니 저렇게 계속 하고 있더군요.

뭐 그래도 날도 그렇게 어두운 편이 아니였기에 먼저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배가 고팠기에 책에서 찾은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저 공원도 여기서 밥먹을려고 온 것이다보니 운이 좀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기는 완린루러우판(丸林魯肉飯)이라는 곳으로 서민용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고기 덕후라서 육고기만 보이지만 어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특이했던 점은 사진에서도 보이듯 먼저 반찬을 가져간 다음 식탁에 앉으면 

밥과 음료수 등의 주문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긴 엄청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인지 자리가 없으면 합석은 기본이더군요.

저도 밥먹다가 왠 타이완 형님누나가 자리가 없어서 제 자리에 앉다가 자리나서 가더니, 

그새 또 일본인 할머니 두 분이 와서 앉아서 식사하시더군요.

물론 저 축제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게 자연스러운 걸 보니 대처가 되어있단 거겠지요.


밥을 먹고 나니 조금 어둑어둑해져서 다시 돌아가니 본격적으로 연등이 보이더군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만,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밑의 것입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접어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공쯔마이오, 공자묘로 갔습니다.




유교 문화권이라 그런지 한국어도 같이 있더군요.

고궁박물관에는 한국어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갑긴 하더군요.




















여기도 중화권이라 그런지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공자묘는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간 곳만 해도 2, 3군데 정도 되는 거 같네요.

다른 곳과는 다르게 타이완의 공자묘는 이렇게 어두운 시간까지 문을 열더군요.



그리고 타이페이의 자랑인 타이페이 101로 갔습니다.




어마어마한 대기열이 있더군요. 주말이라 그런지 더더욱 사람이 많더군요.

이거 갈 수 있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사람이 빠지긴 하더군요.

1시간 정도 기다렸더니 갈 수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대중에게 공개된 88층까지 갑니다.

희미해서 잘 안 보입니다만 초속 1m 정도의 속도까지 갑니다.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은 항상 여행의 별미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타이페이의 크기가 작다보니(부산 면적의 3분의 1, 인구는 3분의 2 정도 됩니다.)

그렇게 화려한 모습은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계속 기다리다가 와서 쉴 수 있으니 기쁘더군요.



아이스크림이었던가를 먹을려고 하는데 보니 

저렇게 우리나라 10원짜리도 누군가 넣어둔 듯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런 건 조금 신기했습니다.




91층에는 건물을 안정시키기 위해 저렇게 거대한 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밖으로도 나갈 수 있는 모양인가본데 제 기억으론 바람이 불어서였나.

하여튼 그랬기 때문에 저는 밖에 나가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보니 저렇게 산호로 만든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거 다 돈받고 파는 것입니다만, 

그 금액들이 상당했기에 전 그냥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저런 거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집으로 갈려고 하는데 저렇게 옆에서 토익 공부를 하는 인간을 보았습니다.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여기에 어디 공부할 곳이라도 있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저렇게 할 꺼면 그냥 집에 가서 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타이페이 101로 가는 표 사진을 올리면서 엄청 늦은 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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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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