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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를 치룰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

결승전이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


이 두 팀의 챔피언스 4강 1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인테르가 너무 못 해서 축구 보는 것도 잊고 지냈지만, 

이번엔 오랬만에 만난 두 팀이기에 빠른 취침 후 기상을 해서 봤습니다.

사실 늘상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거 없는 경기가 많았지만 

이번엔 오랬만에 경기 내적으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로베리의 측면이 무섭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확실히 그 모습을 또 다시 각인시켜줬습니다.

로베리 뿐만 아니라 그 뒤를 바쳐주는 람과 알라바도 뮌헨이 측면을 가져가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특히 람은 경기 마지막에 중요한 어시스트를 하며 팀이 이기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왼쪽의 알라바는 92년생의 어린 선수임에도 큰 경기에 주눅들지 않더군요.


이에 반해 레알은 측면이 계속해서 뚫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호날두야 원래 수비 가담이 없는 선수이기에 공격에서 좀 더 모습을 보여줘야하나 

람에게 견제 받아 자주 모습을 띄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역습 기회에서 어시스트를 해주면서 

그의 본래 목적인 골은 아니나 기여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레알의 측면 자원인 공격의 디마리아, 수비의 아르벨로아와 코엔트랑, 마르셀로는 

뮌헨의 측면에 맞서기에 부족했습니다.

특히 코엔트랑은 마지막에 뚫려버리면서 팀이 막판에 실점하는데 큰 책임을 지게 되고 

교체로 나온 마르셀로도 퇴장급의 반칙을 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미드필더 쪽은 레알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홈이라서 그런지 어떤지는 몰라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드필더도 뮌헨 쪽이 잡았더군요.

솔직히 뮌헨의 흑인 선수는 누가 누군지 좀 헷갈리더군요.

구스타보는 이름이 생소해서 들어와있는지도 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놓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구스타보가 미드필더에서 공을 차단하며 팀이 다시 공격을 하도록 만들더군요.

또한 토니 크루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해 측면으로 벌려주는 패스가 좋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뮐러가 나올 줄 알았으나 크루스가 나온 것이 의외더군요.

그렇지만 이게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가 하는 플레이를 보니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레알은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더 있는 미드필더였으나 많이 부진했습니다.

특히 외질은 이러한 경기에서 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비록 골은 넣었지만(넣었다긴 보다 호날두의 어시에 맞았다가 맞는 거 같지만) 

결국 마르셀로와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그나마 레알은 라모스와 페페의 중앙수비가 제 힘을 발휘하였지만 

고메즈의 득점을 막는 것에 실패하며 빛 바랜 활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2차전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립니다.

그래도 무리뉴라면 뭔가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과연 이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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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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