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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1차전은 이미 첼시가 홈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가장 최근에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생각한다면 

2009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그 논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Fucking Disgrace)


첼시는 이미 1:0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수비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초반에 메시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카이힐마저 11분만에 근육 부상으로 빠졌기에 더 불안불안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알베스가 선발이 아니었던 것이 좀 놀라웠습니다.

알베스가 지배하던 오른쪽을 쿠엔카에게 맡겼더군요.

그렇지만 바르샤 역시 피케가 발데스와의 충돌로 인한 부상으로 빠지면서 

알베스를 좀 더 일찍 봤습니다.


며칠 전의 레알과의 경기도 그랬고 

이 큰 경기에 신예 선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쿠엔카의 모습에 테요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지만,

35분 튕겨져 나온 사비의 코너킥을 다시 잡은 알베스에게 패스를 받은 후

부츠케스의 골을 어시스트 하면서 이번에는 그러한 생각을 불식시켜줬습니다.


첼시로서는 1차전의 이점이 사라졌고, 거기에다가 37분 테리가 산체스에게 니 킥을 하여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가 됩니다.

그리고 이 수적인 열세 때문인지 43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어시스트 후에 

이니에스타가 골을 넣으면서 바르샤가 종합 스코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탓인지 46분 전반 추가 시간에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하미레스의 칩 샷으로 한 골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종합 스코어는 2:2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첼시가 앞서가게 됩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파브레가스에 대한 드록바의 반칙으로 바르샤가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이를 메시가 크로스바에 맞는 실축을 하면서 종합 스코어는 동점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바르샤가 공격하면 첼시는 걷어내고 또 이를 반복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첼시의 선수들은 모두가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서 수비를 했습니다.

바르샤는 몇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 했습니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알베스가 산체스에게 준 것이 골이 되었지만, 

알베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에 취소가 됩니다.

그리고 메시의 중거리 슛팅마저 체흐의 선방으로 포스트를 맞고 나가면서 

바르샤는 더더욱 급해집니다.


바르샤는 함락시키기 위해, 첼시는 수성하기 위해 계속되는 긴장감이 흘렀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인 91분, 드록바와 교체로 들어온 토레스가 걷어낸 공을 받아 1:1 기회에서 

발데스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2:2, 종합 스코어는 3:2로 첼시가 앞서갑니다.


결국 이렇게 경기가 끝이 나면서 첼시가 결승에 오르며, 결승전 엘 클라시코는 불발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만 보면 계속 2009년 얘기를 하던데, 

저는 2009년의 복수보단 2010년의 재림이라고 하고 싶네요.

당시 바르샤와 인테르의 4강 2차전에서도 모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던 인테르였지만 

끝없는 수비로 결국 종합 스코어로 바르샤를 이기고 나아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게 생각났습니다.

문제는 퇴장을 당한 테리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 참가가 불가능하게 된 메이렐레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또 다른 관심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내일 반대편에서는 누가 올라올 것인지가 또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첼시의 결승진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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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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