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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9-10의 챔피언스리그의 마지막 여정입니다.
이 경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일단 양 팀 다 리그와 FA컵을 우승하였기에 이번 챔스까지 우승한다면 트레블을 이루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독일과 이탈리아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누가 한 장 더 가져가느냐가 결정되죠.
또한 양 팀의 감독인 무링요와 반 할 역시 여기에서 우승을 한다면
감독 최초로 다른 두 팀을 가지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것이란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2009-10 시즌 마드리드를 떠났던 로벤과 스네이더가 마드리드에서 재회하는 것과
에투가 연속 트레블을 할 수 있을 지도 큰 관심거리였죠.
이렇게 쓰다보니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테마인 재회는 묻혀버린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뮌헨에서 인테르로 이적한 루시우가 이 경기에서 친정팀과 재회를 하게 되죠.

이 경기의 양 팀의 포지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뮌헨에서는 리베리가, 인테르에서는 모타가 퇴장으로 인하여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하였습니다.


이번 경기의 심판은 하워드 웹(!)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일단 초반의 기회는 인테르에서 주도하는 듯 하였지만
기회는 11분에 로벤의 오른쪽에서의 돌파에 이은 올리치의 슛팅이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가면서 바이에른의 선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도 서로 탐색전을 보였다가 17분에 인테르의 스네이더의 프리킥을 부트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점수는 여전히 0:0으로 흘러갔습니다.
25분에도 밀리토에 대한 데미첼리스의 반칙으로 경고를 받자, 스네이더가 프리킥을 시도하였으나 부트 골키퍼 정면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서로 탐색전만 벌이다가 35분 세자르 골키퍼의 골킥을 밀리토가 스네이더와의 2:1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수비를 제친 후 슛팅한 공이
골대를 가르면서 인테르가 1:0으로 먼저 앞서나가게 됩니다.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40분에 올리치가 아크 정면에서 슛팅을 하였지만 너무 약했습니다.
41분에는 로벤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 반 봄멜의 슛팅마져 골문을 빗겨나가면서 전반전은 1:0으로 인테르가 앞선 채로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43분에는 스네이더가 밀리토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부트 골키퍼 중앙으로 가면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뮌헨에서 알틴톱의 패스를 받은 뮬러의 슛팅을 세자르가 막아내더니
인테르의 밀리토가 판데프와의 2:1 패스를 주고 받은 후의 슛팅 역시 부트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53분에는 판데프에 대한 반 봄멜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스네이더가 다시 한 번 슛팅을 시도하였지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이에 뮌헨도 알틴톱이 슛팅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문을 빗겨나갔습니다.
로벤에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 뮌헨은 62분에 알틴톱을 클로제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뮬러가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캄비아소가 이를 막아내었습니다.
인테르도 또다시 프리킥 상황에서 스네이더가 슛팅을 시도하였으나 부트 골키퍼가 잘 막아냈습니다.
65분에는 로벤의 휘는 슛이 세자르의 선방에 막히면서 뮌헨은 따라잡는데 실패합니다.
인테르도 키부를 스탄코비치로 교체하면서 공격적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대로 끝날 것만 같던 경기는 70분에 에투의 패스를 받은 밀리토가 반 부이텐을 따돌린 후 연결한 슛팅이 또다시 골문을 뚫고 들어가면서
점수는 2:0으로 인테르가 한 발짝 더 빅 이어에 다가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74분 뮌헨은 올리치를 빼고 고메즈를 투입하면서 더욱 더 공격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에 인테르는 78분에 판데프를 문타리로 교체하면서 수비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후에도 인테르의 수비에 막히면서 뮌헨은 아무것도 못 한 채로 경기를 끌려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이번 경기의 일등공신인 밀리토를 마테라치로 교체를 하면서 인테르는 완전히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결국 마지막 추가시간 3분이 끝나면서 2:0, 인테르가 4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인테르와 바르샤의 4강 2차전에서 인테르의 11명이 다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인테르는 돌파할 길목을 막고있고 뮌헨은 제대로 된 돌파를 하지 못 하면서 중거리 슛을 남발하게 되고,
인테르는 이를 역습으로 연결하여 득점을 뽑아내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뮌헨의 경우,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도 보여진 측면에만 의존하는 경기력 때문에 결국 발목을 잡혔다고 생각되네요.
드디어 모라티 구단주도 빅 이어를 들어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위에 열거한 인테르의 기록도 모두 달성하게 되네요.
더군다나 인테르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챔피언들을 꺾고 우승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남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축하합니다, 인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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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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