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습의 워해머

Warhammer 2007. 7.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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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워해머'를 처음으로 안 건은 대부분의 워해머를 아는 사람과 같이 렐릭사에서 만든 'Warhammer40k: Dawn of War'에서였다. 지인의 추천으로 하게 되었는데,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이후로 상당한 몰입감을 준 게임이였다. 그리하여 당시 고딩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샀다.(지금 생각하면 매우 웃긴 생각이지만, 고등학생의 신분으로써 게임을 '산다'는 안 되었지만, '한다'는 된다고 생각했었다. 살 수 있는 돈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게임하고, 또 이 게임이 보드게임 '워해머40k'의 설정에서 따온 것이라고 했기에 자연히 그쪽으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스타크레프트가 '워해머40k'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왔기 때문에, 워해머의 팬이 아니라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되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였고, 그리하여 워해머의 또다른 시리즈인 '워해머 판타지'의 게임을 하기위해 여러 설정과 룰(있는 건 구판이지만)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설정을 통하여 보드게임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지만, 이상하게 이 설정이 다른 게임이나 애니와 비교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스타는 너무 많이 비교해서인지 찾기 힘들고 포켓몬스터에 디지몬 등 여러 가지와 비교되곤 한다. 그리고 그러한 글에는 늘 워해머가 왜 이런 것들이랑 비교되어야 하는지(대부분 워해머가 당연히 이긴다는) 댓글들도 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과연 저런 글에 꼭 댓글을 달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차피 워해머는 워해머대로고, 스타는 스타대로고, 나머지는 또 나머지대로다. 어차피 어떠한 기준을 만들고 그에 대하여 각각의 능력을 정하지 않는 한 만나는 건 언제나 머릿 속에서다. 그러므로 각기 취향에 따라 누가 이기는지는 달라진다.

이런 무의미한 논쟁을 계속하지 말고 워해머와 비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워해머의 세계로 이끄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적어도 그들도 '워해머'에 대해 관심은 있다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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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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