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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 4위전은 그래도 준주전 선수들 기회주는 장으로 주길 생각했지만,
박지성 선수 쉰거 빼곤 다 나오더군요.
뭐 3위가 중요하다 뭐다라고 하더라도 쉴 선수는 좀 쉬었으면 했는데 말입니다.
(구자철 선수는 자기가 뛰겠다고 했으니, 논외라고 치더라도.)
사실 우즈벡이 호주한테 6:0으로 발렸다는 소리를 듣고 거기에 굳이 베스트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양학도 안 되는 팀이 굳이 그걸 유럽이나 남미랑 붙어봤자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안 볼려고 했지만, 오늘은 알바다보니 봤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전반전은 한국이 쉽게 3골을 넣길래 우즈벡이 호주에 이어 우리한테도 발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지동원 선수의 골은 매우 멋지더군요.
그러나 또 그 놈의 PK를 내주면서 3:1로 전반은 마쳤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게인리흐에게 이정수선수가 뚫리면서 한 골을 더 내주면서 3:2가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축구보다는 축구를 보는 게시판 쪽에 더 관심이 끌려서 제대로 집중은 못 했습니다만,
확실히 전반의 대량 득점의 기세가 꺾여버렸더군요.
그리고 조광래 감독은 이 스코어를 굳히려는지 수비수를 더 넣더군요.
결국 이겼지만, 일본전 이후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감독 교체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뭐 곽태휘 선수가 PK 헌납만 안 했더라도(PK들이 논란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결승전에서 체력 저하 문제가 일어날 거 같네요.

유임될런지 경질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유임된다면 (감독 자신도 말했지만) 수비수들이 손 쓰는 문제를 해결해야지 않나 싶네요.(중동 개객끼이기 하지만)
12년 전에도 세계 흐름을 모르고 백태클했다가 퇴장당한 하석주 선수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그리고 제발 플랜 B를 만들어서 선수들 체력 부담을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잘 뛰고 있는 선수를 억지로 교체할 필요도 없겠지만(조광래 감독은 자기 전술에 맞게 뛰지 않는다고 넣었던 선수 다시 뺐지만)
지친 선수들은 교체할 수 있는 조커 선수를 기용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한 경기만 할 꺼 아니잖아요?

여튼 이번 아시안컵은 11m의 공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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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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