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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까지 또 빠르게 가야되어서 조식을 먹고 가고 싶었지만, 아직 열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빵이라도 좀 받아갈 수 없냐고 물어봤지만, 융퉁성도 없게도 안 된다고 말하였다.

그럴거면 조식 쿠폰은 왜 준겨. 어쩔 수 없이 그냥 나가야 했다.


내가 갔을 때는 그라나다 기차역이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버스로 안테케라란 곳까지 간 후에

거기에서 세비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세비야에 도착하니 뜨거운 스페인의 햇살을 느낄 수 있었다. 선글라스 없으면 눈 탔을 듯.


짐을 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세비야 대성당이었다.

여기도 예약 안 하고 그냥 갔는데 또 많은 사람들 뒤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기다린 만큼의 보람은 있었는데, 이 성당은 기독교 문화권과 이슬람 문화권의 디자인이

섞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원래는 무와히드 칼리파조가 만든 모스크였으나,

카스티야 국왕인 페르난도 3세가 점령 후 성당으로 바꿨다고 한다.

여기 콜럼버스의 관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아쉽게 보지 못 했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B%B9%84%EC%95%BC_%EB%8C%80%EC%84%B1%EB%8B%B9



다음에 보러 간 곳은 황금탑이다.

이름의 유래는 과달키비르 강에 비춰졌을 때 황금색이라서 그랬다고 한다.

이 탑 역시 무어인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그리고 감옥으로도 사용했다고도 한다.


뭐 이런 내용들도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술병같아 보인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런 소리를 했다간 양쪽 모두에게 불경하단 소리를 듣겠지.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D%99%A9%EA%B8%88%EC%9D%98_%ED%83%91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알카사르이다. 몰랐는데 알카사르란 이름을 가진 곳이

스페인에는 여러 곳에 있다고 한다. 다 무어 양식으로 건설된 성이라고 한다.

여기 역시 무어인이 만들었으나 일부만 남기고 파괴되어 새로 만들어진 거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생각보다 무어인 양식이 많이 보존된 듯 했다.

전 날의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 모양이라 그런지 여기도 보는 내내 만족했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C%95%8C%EC%B9%B4%EC%82%AC%EB%A5%B4_(%EC%84%B8%EB%B9%84%EC%95%BC)



저녁은 숙소에서 먹었다.

맨 위에 것은 상그리아인데, 스페인 전통 음료라고 한다.

맛있어서 다음에는 내가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참치 요리를 먹었는데 약간의 모험을 한 것치고는 괜찮았다.

마지막은 세비야 맥주로 마무리.


같은 숙소에 한국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어제 밤에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

다행히도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안심시켰다.

이 사람이 바르셀로나를 이틀 밖에 안 있었다고 하니까 놀랬던 사람인데,

나도 이렇게 천천히 돌아다니는 게 어떨까 싶기도 했다.


스페인을 둘러보면서 느낀 건데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세비야 등

하나같이 건물들이 특이한 양식이었다.

그 와중에 마드리드는 우리가 알던 유럽 양식이라 또 달랐었고.

다음에 가게 된다면 못 가본 도시들도 한 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스페인은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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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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