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애콜라이트

역시나 테란의 주인공은 레이너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이자 인류의 미래이신 레이너 형의 히페리온을 타면서 미션을 깨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이 워해머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워해머도 최초가 아니겠죠. 제가 뭐 많은 게임을 한 것도 아니고.
여튼 블리자드는 와우로 다진 내공으로 스타2에서도 와우와 똑같은 업적이란 것이 있습니다.
와우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캠페인의 주 목표나 부수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업적 포인트가 싸이는 그런 것을 말하죠.
그리고 히페리온 기함 내에 '길 잃은 바이킹'이란 오락기를 설치해놓으면서 자신들이 예전에 만들었던 그 게임을 다시 생각하게끔 해주네요.
다를 수도 있겠지만, 바이킹이란 단어는 들어갔던 거 같네요.
그리고 미션 도중에 미네랄이나 가스가 흘러나온 것을 지상 유닛이 가면 먹는 거. 이건 걍 봐도 C&C 크레이딧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EA에서 웨스트우드 사람들 거의 다 짤랐다고 들었는데 보면서 약간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게임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인물들의 생사가 갈립니다.
프로토스가 레이너가 구출해준 헤이븐 주민들이 이미 저그에게 감염되었다고 말하면서 공격하려는 것을 핸슨 박사가 말립니다.
여기서 핸슨 박사의 말을 들으면, 셀린다스의 프로토스와 맞서 싸워 이기면 핸슨 박사는 레이너에게 키스를 하면서 헤이븐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말을 듣고 감염된 헤이븐 주민들을 말살하면, 삐져서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던 핸슨 박사가 저그에게 감염 됩니다.
그래서 레이너의 총에 맞고 죽습니다.

그리고 레이너에게 퀘스트를 준 악령 토시와 토시의 음모를 저지할려는 자치령 유령 노바 중에서도 선택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노바를 선택하면 토시는 뒤에서 칼을 맞고 죽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토시를 선택하면 계속 사람 속을 긁는 능글스러운 말을 합니다.
저는 내내 이 자식이 배신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캠페인이 끝날 때 까지 잘 따라갑니다.

아마도 뜬금없이 사람을 죽이는 엔딩보다는 핸슨 말 듣고 토시를 선택하는 것이 진짜 레이너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레이너는 갑자기 레이너가 보고 싶어서 나타난 제라툴의 혼종 떡밥 기억을 보면서 케리건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크투러스 멩스크의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유물로 케리건을 원상복구 시킵니다.
그러나 뫼비우스에게서 돈반 협박반으로 말을 따르게 되어있는 타이커스가 케리건을 죽일려고 합니다만
레이너가 이를 막아내고 타이커스를 죽입니다.

여캐 중 인기 순위는 케리건하고 기자 누나가 제일 예뻤네요.
노바도 괜찮았던 거 같고.......

그리하여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이커스는 과연 일회용인가? 하다못해 스타1 오리지날에서 자폭한 테사더도 2에서 모습을 보여줬는데
혹시 케리건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생긴 저그의 공백을 타이커스가 채우지 않을까?
그리고 레이너는 일편단심인데 여자가 꼬이는 건가? 왜 주위에서는 이런 걸 더 부추기는 것인가?
유부녀인 미라 한을 제외하고는 모든 여자랑 말만 했다하면 레이너의 애인이 되어버리는 것이 뭐란 말인가?
그는 정령 스캔들 메이커란 말인가?
또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멧 호너의 포커 우승 상품으로 받은 미라 한.
혹시 한미라, 한국인이 아닐까? 물론 독일 쪽에도 한(Hahn)이란 성이 있지만 한 번 생각해볼만 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혼종 떡밥이 계속 나오는데, 이 음모를 꾸미는 작자는 누구란 말인가? 젤나가?
근데 왜 최전선에 이 일을 해왔던 듀란은 안 나온거냐???
이런 많은 떡밥들을 안고서 저그 캠페인도 오픈 베타가 나올 시에 깨버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