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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서쪽과 남쪽으로만 왔다가 다시 간만에 북동쪽으로 갔다.

대부분 독일을 간다면 프랑크푸르트 쪽으로 와서 뮌헨 가고 다른 곳을 가는게 보통이나,

예전부터 독일하면 프로이센이고, 프로이센의 중심 도시이자 현재도 중심 도시인

베를린은 무조건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뭐 분단 얘기까지는 손이 아프니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먼저 들린 곳은 베를린 돔이다. 외관의 느낌이 제2차 세계 대전의 상흔을 생각나게 했다.

실제로 연합군의 공습으로 지붕이 무너졌다가 전후 다시 복구했다고 한다.

저걸 복구하는 것도 보통 쉬운 일이 아니였을 텐데

내부의 화려함은 그 노력에 보답하고 있었다.



다음에 간 곳은 체크포인트 찰리이다.

이 곳은 서베를린과 동베를린 경계에 있던 초소였는데, 현재는 관광명소로 남아 있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이 경계를 30년 전까지는

목숨을 걸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 숙연해졌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맨 첫 사진도 그 사람들의 시선에서 봤을 표지판을 찍었다.

그리고 근처에 박물관도 있는데 냉전 시대 및 현재 분쟁 중인 지역에 대한 소개와 함께

평화를 바라는 전시물들이 있었다.

시리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분단된 우리나라도 보여주고 있었는데,

다른 시선에서 본 것이라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브란덴부르크 문이다.

여기도 구름도 껴서 무거운 분위기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베를린은 2번의 세계 대전의 끝을 장식한 곳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어두운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독일에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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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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