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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까지 갔기 때문에 이제 벨기에 인접국은 한 곳만 남았다.

물론 이 룩셈부르크도 간 적이 있지만, 한 번 다시 구경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아쉽게도 3년 전에 갔던 Bock Casemates는 문을 닫아서 가보지 못 했다.

대신에 이번에는 3년 전에 가지 못 했던 다리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전에는 파리에서 TGV 타고 넘어왔는데, 이번에는 브뤼셀에서 느린 기차를 타고 갈아타면서 가야했다.

 

 

그 때는 이 다리를 건넌 기억이 없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 가니까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다시 찾은 곳은 그랜드 두칼이다.

전에는 경비병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뭔지 몰라도 이번에는 경비병이 없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3년 전보다 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서 그런 듯하다.

 

 

기욤 2세 동상도 찍었다. 여기는 공사중이라 줌으로 땡겨서 찍어야 했다.

 

 

아돌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전에는 이 다리로는 가지 않아서 이번에는 가봐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이름 때문에 혹시 그 놈인가 했는데, 철자가 다르고 룩셈부르크의 아돌프(Adolphe) 대공이 지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번에는 다리를 건너면서 찍어보았다.

다리를 건너는 도중에 혹시 빼먹고 간 곳이 없는지 확인하다가 Monument of Remembrance, 

3,4번째 사진에 있는 전몰자위령비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뭐 다른 거라면 별 상관 안 하고 넘어갔겠지만,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도 기리고 있다고 해서 

한국인인 내가 안 가볼 수가 없었다.

 

 

다시 걸음을 돌려 전몰자위령비에 도착했다.

 

 

앞에서부터 한국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을 기리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그들이 정확히 어떤 작전에 참여했는지를 적어놓았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두 번째 방문에서라도 확인한 게 다행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것을 건진 룩셈부르크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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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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