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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는 삶을 살아왔지만, 언제나 단체 생활을 하면 꼭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자기는 쥐뿔도 안 되면서 힘 센 친구 믿고 깝쳐되는 찌질이나,
자신은 실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우리만 힘들게 하는 중대장이나.
물론 이런 사람들이야 내 입장에서 말한 것이고, 제3자의 눈으로 보면 내가 더 나쁜 놈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번에 복학하면서 수업을 듣는 교수는 그 정도는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인간은 네이버에서 우리 학교 이름만 치면 나오는 인간이다.(지금은 쳐보니 바로는 안 나오고 학교랑 과를 같이 쳐야만 나온다.)
그런 인간이기에 뭔가 교수로서의 능력이 대단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일단 이 인간은 현재까지 강의 시간의 반을 그냥 놀았다.
휴강, 무슨 이유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전혀 그런 것은 없다. 그냥 비가 오면 안 온다.
만약 오늘이 날씨가 좋아서 강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또 거기서 반은 자기의 신변잡기로 반을 채운다.
거기에다가 진짜로 제대로 된 강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지라도, 얘는 자신의 강의과목인 역학이 아닌 수리물리학을 강의한다.
수리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는 따로 있고,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그 교수님이 얘보다는 훨씬 잘 가르쳐주고 있다.
아 물론 사람으로써는 좋으나 능률은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고, 그와 반대인 사람도 있다고 치자.
그럼 얘는 아마도 전자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얘는 그러한 생각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왜 등록금을 인상시켜서 자기 돈을 많이 받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강의 끝나고 남아서 연구실에서 뭘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곧바로 퇴근해버리는 사람에게(진짜로 강의가 끝나자 말고 자기 차를 타고 집으로 가버린다. 이거는 자신의 입으로도 말한 얘기다.) 뭐가 좋다고 돈을 더 받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교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실망인 사람이다.

이 인간이 잠깐 정신줄을 놓을 때면 하는 얘기가 다른 사람 필요없고 혼자 놀고 있다는 얘기를 할 때가 있다.
자신이 왕따를 시킨다는 듯한 뉘양스의 말을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거 같다.
물론 다른 교수님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간이 우리 돈을 받아먹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분통이 터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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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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