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코로나가 종식되면 나는 가지 않겠지란 기대는 새해가 되어도 잡히지 않아 기대를 접어야 했다.

그래도 백신이 나오면 백신주사 맞고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출장 기간이 빨리 잡혀서 접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공항 가는 길도 매우 썰렁하였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엔 밤비행기를 타고 와야했기 때문에 더더욱 썰렁하였다.

특히나 이번에는 해외 USIM도 공항 수령이 되지 않아서 공항에 필요한 사람들만 남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에 나를 반겨준 차는 벤츠였다. 이 차를 혼자 구경할 수 있다는 건 좋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썰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전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갔지만, 이번에는 출발 요일이 바뀌어서 KLM을 타고 갔다.

이번에는 혼자 출장가는 거라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필요한 서류들을 발권받으면서 다시 확인하여 마음이 놓이긴 했다.

 

평상 시엔 항상 이거 언제가나 기다리고만 있었던 보안 게이트로 가는 길도 프리패스다.

 

너무 늦게 와서 내가 들어오자마자 면세점이 문을 닫았다.

그래서 먼저 가신 분이 부탁한 담배와 내 화장품은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서 사기로 했다.

 

출장으로 가는 건데 국적기 외에 타는 사람은 별로 없는지 내가 앉은 구역은 나 말고는 없었다.

 

10시간의 비행동안 기내식은 이렇게 나왔다.

사실 별로 특이할 게 없는 거지만, 항상 기내식이 나올 때마다 사진을 찍는게 습관이 되었다.

 

암스테르담에 도착 후에 환승 게이트에서 최종 목적지와 입국 목적을 얘기하고 나니 금방 도장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나서 4시간 정도 대기해야했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면세점이 열지 않았다.

그래도 2시간 정도 기다리니까 문이 열리긴 했는데,

내가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예약을 한다던가 아니면 밖에서 점원에게 부탁해야 했다.

그래서 내 화장품을 보여주었으나 실수로 스킨이 아닌 로션을 사가지고 왔다.

나중에 통이 비슷해서 바뀐건가 했으나 그냥 내가 바꿔달라고 해야할 걸 그냥 가지고 온 거였다.

그리고 담배는 매장에 가보니 부탁했던 담배는 보이지 않아 결국 살 수가 없었다.

 

암스테르담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이제 브뤼셀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그런데 이 비행기가 예정 시간보다 25분이나 연착되서 늦게 도착할 줄 알았는데 30분만에 브뤼셀을 도착했다.

 

벨기에든 네덜란드든 한국인은 이제 격리 기간도 없고, 특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입국을 허용해준다고는 했다.

그래서 네덜란드 구경을 좀 더 할 수 있게 된 게 위안거리이다.

다음엔 네덜란드 구경간 이야기를 쓸까 한다.

 

반응형
Posted by 애콜라이트
l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