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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여행을 마무리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짐을 싸는데,

내 안경이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다시 주우면 되는 것이냐 문제는 내 침대는 2층 침대의 2층이고

1층에는 다른 사람이 자고 있었던 것이다.

자는 사람 방해하기는 어려워 2시간 정도 기다렸으나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깨워서 안경을 주울 수 있었다.


그렇게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출발하여 갔는데,

내가 오늘 가야할 곳은 그저께 모스크바 올 때 간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이 아닌 브누코보

거기에다가 내가 가야할 키옙스카야 역 방향이 아닌 반대로 가서 더 잡아먹게 되었다.

이를 인지하고 다시 내려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만난 러시아 할아버지로부터

내가 가야할 방향을 다시 확인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침흘리던 모습 때문에 이 사람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이 더 들었다.


결국 오긴 했으나 이미 탑승수속이 끝나버려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비행기표를 새로 사야했다.

아까운 내 돈 40만원......



풀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도 그렇고 지하철도 그렇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짐 요금도 따로 받았다.

유럽에서 몇몇 동네는 이런 식으로 했었다.



모스크바보다 위에 있어서 그런지 바닥에도 눈이 쌓여있었다.

물론 날도 그렇고 대륙이다보니 추운 건 매한가지지만.

러시아 호스텔은 입구가 찾기 힘들었는데,

여기는 저 길가에 있는 게 아니라 조금 들어가야 했다.

다행히도 그 입구에 붙은 글자와 앱의 글자가 비슷해서 들어가보니 맞다고 했다.


저 라면은 현지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는 도시락이다.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라면 먹으니까 한국의 그맛이 느껴졌다.

뒤에 녀석은 비스켓인데 달달했던 맛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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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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