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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마지막 날이다.

그렇지만 수도인 타슈켄트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아 구경하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은 이렇게 나왔다.

만국 공통으로 계란은 좋아하는 것 같다.

 

아침을 먹은 다음 체크아웃하고 짐을 잠시 맡긴 다음 돌아다니기로 했다.

 

 

사람들이 막 들어가고 있길래 저게 뭔가 했는데, 

나중에 박물관 직원에게 물어보니 뭐 별건 아니라고 했던 거 같다.

정확하게 알아듣진 못 했지만 나랑은 관계 없었다.

 

 

타슈켄트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이다.

여기는 그 전에 갔던 우즈벡 도시들에서 봤던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정리하는 느낌의 곳이었다.

 

 

히바, 부하라, 사마르칸트에서 봤던 것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타슈켄트는 이 때까지 다녔던 우즈벡의 다른 도시들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데, 

러시아 제국이 중앙아시아를 점령하기 위한 전초기지 격인 도시였다고 한다.

그로 인해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다고 하며,

소련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고 한다.

비록 1966년 지진이 일어났으나 잘 재건하여 현재까지 이르렀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잠시 거리를 둘러보았다.

항상 타지에서 한글을 보면 반가와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돌아가는 길이므로 굳이 사지는 않았다.

 

 

다음에 간 곳은 하자티 이맘 광장이다.

여기는 16세기에 지어진 건물도 있고 20세기에 만든 건물도 있다고 한다.

원래 이 곳은 이맘의 무덤이었는데 그 주변에 마드라사들을 짓고, 이후 모스크도 지어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하라나 사마르칸트에서 봤던 것과 비교하면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배가 고파져서 우즈베키스탄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식당으로 가서 필라프를 먹었다.

베쉬 코존이란 곳인데 유튜브에서 필라프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아쉽게도 요리 과정은 보지는 못 했지만 맛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초르수 시장에 갔다.

초르수 시장은 사마르칸트에서 갔던 시압 시장과 마찬가지로 식료품을 파는 시장이었다.

근처에 금 시장도 있었는데 나의 경제 사정과는 거리가 멀어 그냥 쉬는 장소로만 사용했다.

 

 

이제 할 건 없으나 막상 짐 가지고 공항으로 가자니 거기서도 할 건 없고, 

아쉽기도 해서 숙소까지 대충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녔다.

 

 

결국 남은 체력도 다 해서 그냥 공항에서 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숙소로 가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갔다.

 

타슈켄트 공항은 딱히 쉴만한 공간이 있지는 않았지만,

운좋게도 콘센트를 발견하여 핸드폰 배터리 걱정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드디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이다.

 

 

우즈베키스탄으로 갈 때는 경황이 없어 찍지 못 했는데, 

돌아갈 때 비행기 안전 교육 영상이 우즈벡 전통 의상을 입고 실크로드를 지나는 것처럼 찍은 

인상 깊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원래 비행기에서 푹 자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잠이 좀처럼 오지 않았다.

즐거웠던 여행을 마치고 바로 출근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눈이 감기지 않았다.

결국 7시간 내내 자지 않고 있다가 출근해야 했는데 다행히도 큰 문제는 있지 않았다.

 

이제는 슬슬 어디로 가야할지 다음 행선지를 고르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추억은 이걸로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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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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