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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브라질, 인테르나치오날레)

사실 골키퍼 후보들 중 이름값으론 카시야스가 최고지만,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인테르나치오날레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지 못 했겠지요.
카시야스도 스페인이 우승하는 것에 공헌한 것은 틀림없지만, 뽑자니 최근에 5:0 대패가 걸리더군요.
물론 카시야스가 못 한 것은 아니지만......

오른쪽 풀백: 마이콘(브라질, 인테르나치오날레)

전 경기를 보지 못 했습니다만, 최근에 베일에게 털렸다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 마이콘이 자신의 실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마이콘을 선택했습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의 골도 그렇고, 마이콘 역시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우승의 주역이니까요.

센터백1: 루시우(브라질, 인테르나치오날레)

스페인 우승에 기여한 푸욜-피케 라인도 좋지만, 그냥 취향상 푸욜보다는 루시우를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뽑지는 않았지만 푸욜도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죠.

센터백2: 사무엘(아르헨티나, 인테르나치오날레)

계속 인테르나치오날레 선수만 뽑고 있습니다.
사실 이 위치에는 피케를 먼저 고려했지만, 루시우나 피케나 둘 다 전진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안 겹치는 스타일로 사무엘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손으로 축구를 하지만 않으면 피케도 좋지요.

왼쪽 풀백: 코엔트랑(포르투갈, 벤피카)

사실 이 위치에는 람을 뽑고 싶었지만,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서나 오른쪽 풀백으로 나와서 오른쪽 풀백에만 있더군요.
그래서 월드컵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코엔트랑을 뽑았습니다.
물론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한 반 브롱코스트도 있지만, 언론에서 코엔트랑을 잘 했다고 말하니 자동으로 그 쪽으로 가게 된 거 같네요.
근데 오른쪽 풀백에 비해 후보진들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오른쪽 미드필더: 로벤(네덜란드, 바이에른 뮌헨)

사네티도 있기에 사네티를 찍고 싶었지만, 이번 시즌에 그가 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안 뽑을 수가 없었네요.
부상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선수였는데, 멋진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지 못 한다는 것이 아쉽네요.
뭐 얼굴 나이만큼만 축구를 오래하면 좋겠습니다만......

중앙 미드필더: 캄비아소(아르헨티나, 인테르나치오날레)

마라도나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캄비아소를 안 뽑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선수를 안 뽑아줬다니 그렇게 망할 만도 하지요.
후보에 사비가 있었습니다만, 애초에 저는 이 위치를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라고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캄비아소를 뽑았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네덜란드, 인테르나치오날레)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스네이더를 뽑았습니다.
아마 올해에 가장 즐거웠을 축구선수가 아니였나 생각되네요.
이번 해 인테르나치오날레의 핵심 선수였으며, 그의 조국 네덜란드도 월드컵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그 외에 다른 선수를 선택할 건덕지가 없네요.
근데 여기에 혼다는 왜 있는 겁니까? 일본 의식한 겁니까?

왼쪽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번 월드컵에 스페인이 우승했는데 스페인 출신 선수는 이니에스타 뿐이네요.
이니에스타도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그와 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 중에서 올해 그만큼 활약해준 선수도 드물지요.
특히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은 그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라이벌 팀이었던 하르케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귀를 속옥에다가도 적었었지요.
근 1년여만에 바르셀로나가 호감팀에서 비호감팀으로 추락해버렸는데 이니에스타는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공격수1: 포를란(우루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두 골을 넣으면서 팀을 초대 유로파리그 우승팀으로 만든 것도 멋진 활약을 보여준 것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다른 선수들이 자블라니를 다루는 것에 큰 어려움을 보였지만 
유독 포를란만큼은 자블라니로 멋진 골을 만들어내면서 자블라니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이런 그의 활약으로 우루과이는 40년만에 4강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동안 골게터로만 생각했었는데, 월드컵에서 그가 플레이메이커였다는 것이 참 보면서도 놀라웠었습니다.

공격수2: 메시(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UEFA 올해의 선수상인 밀리토에게 줄까 생각했지만, 그냥 메시 잘 해봐란 의미에서 메시 뽑았습니다.
피곤해서 콜라만 찾던 그지만, 어쨌든 이 친구가 축구를 가장 잘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에서 그 드립만 안 쳤다면 훨씬 더 긍정적인 이미지겠지만, 그래도 다음 번 월드컵에서는 감독 잘 만나서 우승하길 바랍니다.

감독: 주제 모리뉴(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 4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선물해주고 그는 마드리드로 갔습니다.
바르셀로나에게 5:0 대패를 당할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1위를 하고 있었지요.
아직 시즌 반 밖에 안 지난 시점이기에 섯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페레즈가 잘만 참는다면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2000년대 초반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근데 솔직히 포기해서 인테르나치오날레로 다시 돌아와줬음 하는 바람도 있네요.

여튼 선수이나 감독들이나 모두 수고했네요.
지금은 벌써 다음 시즌이 반 정도 지났지만, 이번 한 해에 멋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나 감독들이나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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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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