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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니스를 가는 날. 리옹에서 니스까지 TGV를 타고 갔는데도 5시간이 걸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마르세유도 가볼 껄 그랬지만, 당시에는 치안 때문에 넘어간 곳이다.

결과적으로 파리에서 그 지랄을 당했으니......


니스 숙소는 내 기준에서는 저렴한 편인데도 1인실이라서 매우 좋았다.

그 동안 프라이버시라고는 없는 호스텔만 전전했으니 그 기쁨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었다.

하루만 있는 게 아쉬울 정도였으니.

그리고 스태프도 친절하여 니스를 어떤 식으로 둘러보면 되는 지를 가르쳐주었다.


니스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 색깔도 저런 색일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위에서 내려다보니 해변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남프랑스 얘기를 어디서 들어서 나도 이 곳을 가보기로 한 것인데

이 풍경은 그 매력에 빠져들기엔 충분하다 못 해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걸어다니는데 왕복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

봄 쯤에 가면 정말 좋을 듯 하다. 아니면 여름에 가서 모히또 같은 거 마시면서 해변에 있던가.



프랑스 마지막 일정이라 프랑스 요리 그럴듯한 거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좀 비싸보이는 곳으로 갔다.

내가 시킨 것은 토끼 요리였는데, 뼈는 좀 많았지만 닭고기 비슷한 게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디저트까지 먹었는데 디저트 맛없는 건 없으니까.


프랑스 마지막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했었다.

개인적으로 니스에서 조금 더 쉬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것인데 시간의 압박으로... ㅠㅠ

아, 프랑스 일정으로 쓸 글은 하나 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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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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