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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에센만 갔다 오기엔 아쉬워서 주위에 있던 도시인 도르트문트도 가보기로 했다.

저기에 뭐가 있는지 찾아 봤지만, 나오는 건 없어서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만 구경하기로 했다.

 

 

도르트문트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이제 경기장까지 가면 되는데, 내가 위치를 잘 못 찾아서 그 경기장이 아닌 조기축구회 경기장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는데 웬 꼬맹이가 칭챙총 거리는 걸 들었다.

째려보니 뭐라고 말은 하는데 알아듣지는 못 하고 다시 갈 길을 가니 칭챙총이라고 또 그랬다.

어디든 학무가 제일 문제인 것 같다.

 

여튼 다시 원래 목적지로 길을 가긴 갔는데 이걸로 1시간을 소비했다.

역과 경기장은 걸어서 10분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1군 경기를 하는 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2군 경기인 건지, 아니 지금 경기하는 팀이 도르트문트 팀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다.

 

웃긴 건 내가 여기에 5분 정도 밖에 안 있었는데, 그 와중에 누가 홍염을 터뜨렸었다.

맨날 방송에서만 보던 걸 직접보게 되니 유럽 축구 체험판을 플레이한 느낌이었다.

 

내가 6시 쯤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서 10시 쯤이면 브뤼셀에 도착하면 되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독일에서 벨기에로 가는 기차에서 뭐가 잘 못 되었는지 3시간이나 정차하고 있었다.

그 지루한 기다림 끝에 리에주까지는 갔으나 다 내리고 브뤼셀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니 브뤼셀 남역까지 도착했다.

원래 나는 중앙역에서 내려야 했지만 이 버스가 내리는 곳이 어딘지를 몰라 가다보니 최종 목적지인 남역까지 갔다.

여튼 다시 숙소까지 가야했는데, 다행히도 우버가 잡혀서 타고 가서 도착하니 새벽 4시였다.

그래도 출근은 제 시간에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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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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