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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 와서 첫 주말이 찾아왔다.

그래서 제일 먼저한 건 이번에도 브뤼셀 그랑플라스 구경이었다.

 

 

오늘도 버스를 타고 중앙역에 내렸다. 그런데 뭘 하는 건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역시 맨 먼저 구경한 곳은 그랑플라스이다.

그러고보니 이번까지 브뤼셀 방문은 3번째인데, 맑은 하늘을 본 건 처음이었다.

조금 늦게 와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람은 전보다도 훨씬 많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저기 바닥에 앉고 드러눕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마치 의식처럼 같은 곳에서 같은 메뉴를 먹었다.

그래도 벨기에 왔을 때 한 번 먹는 거라 질릴 이유는 없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맑은 날이라 빗물 젖은 감자튀김을 먹지 않을 수 있었으나,

코로나로 아예 테이블을 치워버려 앉아서 먹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혼자서는 처음으로 브뤼셀 상점가 쪽을 가보았다.

그랑플라스를 보고 상점가 쪽은 가지 않아 브뤼셀은 사람이 별로 안 다니는 동네란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에 그랑플라스도 그랬지만 상점가 쪽은 훨씬 사람들이 많았다.

무슨 행사를 하는지 상점에 줄을 서서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내 갈 길을 가는데 갑자기 누가 불러서 확인하니 자기들을 좀 도와달라고 했다.

뭔가 했더니 알바니아에서 왔다고 하더니 자기 아내랑 아이가 배고프다고 샌드위치를 사게 돈 좀 달라는 거였다.

물론 내 돈도 없어서 거절했다.

 

그렇게 또 다시 벨기에에 왔다는 내 나름의 신고식을 끝내고 다시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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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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