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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나의 미국 여행도 오늘로 끝이 난다.

 

오늘은 이전에 예약해둔 의회의사당 투어를 가는 날이다.

사실 백악관 투어도 가고 싶었지만 하원 의원 쪽에서 의회의사당만 예약이 되었다.

 

표는 공짜인데 위와 같이 스티커를 옷에다가 붙이고 다니면 된다.

현장표도 팔기는 하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투어 전에 의회가 하는 일에 대한 영상을 보고 나간다.

의회의 역할 및 의회가 결정한 것들 등등.

사실 남의 나라 이야기라 그렇게 집중해서 듣지는 않았다.

 

그리고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진행했다.

처음 본 것은 의회의사당에 걸린 그림이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은 것은 포카혼타스라고 얘기한 그림이었다.

 

그 다음에 둘러본 것은 각 주를 대표하는 인물들 동상이 있는 곳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 눈에 띈 것은 인디언 추장을 대표로 한 네브래스카 주와

전구를 들고 있는 토마스 에디슨의 오하이오 주였다.

에디슨이야 유명하니까 냅두고, 네브래스카의 스탠딩 베어는 아메리카 원주민 인권 지도자라고 한다.

 

떠나기 전에 한 컷 더 찍었다.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의사당 건물도 멋있다.

 

다음에 간 곳은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이다.

어제 박물관들이 문을 닫아 갈 수 없어 오늘 갔다.

 

 

사진의 녀석은 대왕오징어인데, 확실히 직접보니까 엄청 컸다.

저런 걸 심해에서 본 다면 정말 무서울 듯.

 

그 다음에 메머드 화석도 봤다. 확실이 크긴 했다.

 

그리고 공룡 화석들도 봤다.

첫 사진의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는 유명한 것이라 나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저 거대한 디플로도쿠스 역시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의 단골 손님으로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은 스테고사우르스 얘도 자주 나오는 녀석이다.

확실히 나도 어렸을 때 공룡을 좋아해서 인지 이 녀석들을 보니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전염병 관도 내 기억에 남았다.

특히 에이즈와 에볼라 부분은 조금이라도 열심히 읽어볼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싸우고 있을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광물 쪽은 저게 어디서 왔는지 보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 온 건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몇 개 있었다.

근데 아직까지 저 광물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할 게 없다가 밀린 빨래나 할려고 갔다.

코인이라고 하길래 나는 20달러를 코인으로 바꿀려고 했는데,

그 순간 80개의 25 센트 동전이 굴러 떨어졌다.

세제랑 빨래린스 사고,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기를 하면서 소비했지만 아직도 40개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결국 마트에서 맛없어 보이는 과자와 환타를 살 수 밖에 없었다.

거기 점원이 왜 이렇게 동전이 많냐고 해서 내가 셀프 라운드리라고 얘기하니까 알았다면서,

뭐라고 더 얘기했는데 그 이후는 내가 동전을 거의 다 소비했다는 생각으로 듣지 못 했다.

확실한 건 앞으로 20달러를 동전교환기에 넣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맛없던 과자와 환타.

처음엔 좀 먹을만하다고 했으나, 계속 먹으니까 채소 특유의 냄새가 올라오면서 토할 뻔 했다.

차라리 생채소였으면 싱싱하고 아삭한 맛으로 먹는데, 이건 그저 굳은 채소 반죽 덩어리라 더 역했다.

먹고 나서도 한 동안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바로 양치질을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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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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