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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콜로세움 쪽 구경을 하고 바로 바티칸 쪽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가서 출입구 같은 것으로 보이는 곳에 갔더니

이 곳은 관광객에게 개방된 곳이 아니라면서 다른 쪽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과연 가르쳐준 곳으로 가니 바티칸으로 갈 수 있었다.


바티칸이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

성당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던데 저걸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예약 시간보다 늦었지만 박물관에 가니 다행히도 들여보내 주었다.

처음엔 이집트 시대부터 나와서 살짝 당황했는데,

천천히 보다보니까 우리가 잘 아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과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천지창조는 사진을 찍을 수 없게 해놔서 찍지는 못 했지만,

아테네 학당은 찍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표에 찍힌 아테네 학당 그림과 겹치게 해서 아테네 학당 사진을 찍던데,

나는 티내고 싶지 않아 하기 싫어 그런 것은 따라하지 않았다.

마지막엔 축구 선수들이 기증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도 있었는데,

특히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 그런지

메시 유니폼 같은 게 있는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결국 한 시간을 대기하여 성당에 갔다.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그 사람들을 다 검문해야 하기 때문에 더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피에타 동상을 보게 되어서 그에 대한 보답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었다.

저 동상이 이미 테러로 손상된 전력이 있어서 그렇게 검문을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내부도 다른 성당이나 교회보다 화려한 느낌은 없으나 깔끔했다.



마지막은 쭉 늘어진 바티칸 건물들 사진.

굳이 위에서 보지 않더라도 건물 배치가 열쇠 모양으로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바티칸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그냥 성당 정도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은 예술 작품들이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기다리면서 보는 보람이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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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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