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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헤르토헨보스를 구경하고 나서 원래 목적지인 위트레흐트로 갔다.

 

 

이번에도 역 사진부터 먼저 찍었다.

 

 

내가 따로 못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트레흐트는 오래된 도시임에도 랜드마크는 없고 

대신 운하 구경을 많이 추천하였다.

물론 운하 구경을 한 건 좋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밖이라고 마스크 안 한 사람들이 많았다.

아니, 솔직히 말해 마스크는 나만 하고 있어서 괜히 처맞지나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도 그러진 않았다.

 

 

운하는 이쁘긴 했지만, 여기에 마스크를 하고 있는 사람이 나 뿐이라는 것과

여전히 코로나가 문제가 됨에도 마스크를 안 하고 있다는 게 위화감으로 다가왔다.

 

 

사실 마스크 안 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상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에도 벗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실 이렇게 재미있는 것들도 보고 그랬지만, 이미 내 머릿 속은 앞서의 위화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운하 구경 외엔 다른 게 뭐가 있는지 모르기도 해서 떠나기로 했다.

 

 

나중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마스크를 한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의도는 밖이면 환기가 되어서 마스크를 안 해도 된다는 논리인 거 같은데, 

저렇게 붙어서 얘기하고 먹고 있는데 정말 전파가 안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전환을 위해 간 곳에서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생각할 거였으면 이제까지 돌아다니고 있는 나도 이상한 사람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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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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