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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릴에서 아라스까지만 간다고 했었는데, 여기 갈 때도 그런 식으로 되어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미 아라스까지 가는 기차는 없었다.

이거 이러다가는 집에 못 갈 거 같아 다른 기차를 찾아보니 롱규라는 곳에서 타고 가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파리까지 가서 기차를 타야 했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파리를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

그래서 롱규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갔다.

10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칸에 계속 기침하는 여자가 있어서 조금 많이 불안했었다.

 

 

여기서도 20, 30분 정도 기다려서 릴로 가는 기차를 탔다.

그런데 이렇게 가더라도 문제가 원래 가는 것보다 훨씬 느리게 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원래 타야할 기차를 못 타고 2시간 기다려서 다른 걸 타는데 그러면 자정이 넘어 도착하게 되었다.

어차피 내 탓으로 못 탄 것도 아니고 해서 릴에 다시 가서 TGV를 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TGV를 타고 가려고 해도 10시 15분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끝없는 기다림을 하러 이번에는 릴 플랜더스 역이 아닌 릴 유럽 역으로 갔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오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놈의 TGV는 올 생각을 안 하더니 결국 1시간 연착되었다.

결국 거기에서 1시간을 더 기다려야 TGV를 탈 수 있었다.

다행이었던 것은 TGV 값을 따로 주지 않아도 탈 수 있었던 것이다.

정확하게 탈 수 있었던 것인지 그냥 표 검사를 안 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여튼 그렇게 브뤼셀 중앙역까지 가서 버스까지는 탔지만,

마지막 버스라 원래 집까지는 안 가고 중간에 내려야 했다.

그래서 거기에서 15분을 더 걸어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그게 1시였다.

그래도 집에는 도착해서 7시간 정도 자고 출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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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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