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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은 플랜더스만 돌아다녀서 이번에는 왈롱쪽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늦게 출발했고 앞에 란던이란 곳까지 거쳐 갔기 때문에 리에주에 도착했을 때는 3시 쯤 된 거 같았다.

 

리에주 역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란 사람이 디자인하고 2009년에 준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타 다른 유럽의 역이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거에 비해 우리나라 기차역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파스렐 라 벨 리에주아즈라는 다리를 건너면서 주변을 찍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시내 찍는 것만큼이나 좋은 게 하천을 중심으로 건물이 늘어져있는 것을 찍는 것이다.

이런 건 우리나라에서는 좀 찾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항상 찍게 된다.

강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조금 더 멀리볼 수 있어서인지 더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서 조금 신기했던 건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음에도 브뤼셀보다는 마스크를 안 한 사람을 찾기 쉬웠다는 것이다.

공원이여서 그런 것일까. 그런데 우리나라도 가끔 보면 마스크 안 한 사람이 보이는 걸로 봐선 비슷할지도.

좀 더 들어가다보면 박물관 같은 게 있는데, 크게 볼만한 것은 아닌 거 같아서 들어가진 않았다.

 

대신 리에주 명물인 계단을 가려고 했는데, 버스를 타고 가려니까 버스카드를 어디서 파는지를 몰랐다.

기계는 충전만 되는 거 같아서 다른 방법으로 기차 타고 한 정거장 더 가야했다.

 

한 정거장 더 간 후 계단으로 갔다.

 

 

일요일이라 아무 곳도 열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와플집 하나가 문을 열어 와플을 사 먹었다.

리에주 와플은 브뤼셀이랑 다르다고 하던데 내가 산 와플은 다를 게 없는 와플이었다.

진짜 다른 건가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니 다르다고 하길래 내가 산 것은 다른 와플인 것 같았다.

 

그리고 10, 15분 정도 걷다보니 몽타뉴 드 부랑까지 왔다.

계단이 매우 높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올라가보고 싶었다.

 

 

끝까지 올라오는 게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올라오니까 기분은 좋았다.

그런데 이걸 뛰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사람을 보고 내 체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도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본 건 다행이다.

 

 

마지막 사진을 끝으로 리에주에도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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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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