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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지역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서쪽으로 쭉죽 나아갔다.

이번에 가는 곳은 쾰른이다.

20년 전인 초등학교 5학년 때 방학 숙제로 독일에 대해서 조사했는데,

그 때 제일 인상깊었던 것이 쾰른 대성당이었다.

그래서 독일을 이번 여행 코스에 넣었을 때 뮌헨, 베를린과 함께 갈 곳으로 넣었다.



쾰른 대성당은 쾰른 역에 붙어 있었다. 아니, 쾰른 역이 대성당에 붙어 있다고 해야하나.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그래서 숙소를 잡고 바로 구경하러 갈 수 있었다.

대성당이란 이름답게 성당은 매우 컸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에 압도당했다.

기대한만큼 볼 수 있어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대성당 지하에도 박물관이 있는데, 거기는 쾰른 성당의 유물들을 전시한 곳이었다.

거기는 사진을 찍지 못 하게 되있는데, 그 와중에 사진을 찍는 사람을 봤다.

서로 눈이 마주쳐서 멋쩍은 웃음으로 답했는데,

역시 사람 사는 데는 똑같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만찬은 커리부어스트.

원래 베를린에서 이거 비슷한 걸 파는 곳에서 먹을려고 했으나 재료가 다 동이 났는지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도 다 팔렸다고 했다.

그게 아쉬웠는데 여기서 먹을 수 있었다.

커리부어스트라는 것을 처음 먹었는데, 너무나도 맛있어서 이름까지 기억에 남았다.

약간 매운 카레에 소시지 조합은 진짜 최고다.



숙소에서 쾰른 맥주인 쾰시를 마셨다.

너무 시원해서 한 병 더 달라고 하니까 스태프가 장난스럽게 더 안 준다고 했었다.

물론 한 병 더 받을 수 있었고, 나는 한 병 더 마시고 얌전히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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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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