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 날은 본격적으로 프라하를 맛보는 날이었다.

앞날에 잠깐이나마 봤기에 기대감은 배가 되었다.


처음 간 곳은 바츨라프 광장이었다.

사실 양 옆이 도로라 광장이라고 불러야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양 옆에 건물이 쭉 늘어서 있는 게 딱 사진 찍으라고 만든 것 같았다.

문제는 저 벤치에 앉힐 사람이 없었다는 게 문제지만.


다음으로 간 곳은 화약탑이다. 아마 휴일인가 그래서 올라가지는 못 했다.

화약을 넣어놓아서 화약탑이라고 했다는데, 유독 검은게 화약이 묻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어제 블타바 강 너머로 본 프라하 성으로 갔다.

확실히 프라하 엽서 사진에 카를교와 같이 항상 나올 것 같은 비주얼 때문인지 사람이 많았다.

내부의 성 비투스 성당 밖에도 사람이 많고, 안에도 사람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 것은 마지막 사진의 성당 내부였다.

특히 아치 부분이 가장 예뻤다.


그 다음에 로레타 성당이랑 스트라호프 수도원도 갔으나,

사진 찍는 데 따로 또 돈을 요구해서 찍지는 않았다.

여기는 아니였지만 의외로 그런 거 씹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양심상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내 기억 속으로만 남겼다.


그 다음에 간 곳은 페트르진 전망대였다.

동산 위에 있어 송전탑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저기 위에서 사진도 찍었는데 하드가 날아가서 찾을 수가 없었다.

저기에 거울 미로도 있었는데 그렇게 거울 많은 곳은 처음이었다.


다음에 간 곳은 레논 벽이다.

원래는 그냥 일반 벽인데, 1980년대 공산당에 저항하기 위해

레논의 얼굴과 비틀즈의 노래가 그려진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레논의 얼굴이 지워지고 그리기를 반복해서 저 레논이 그 때의 레논은 아니겠지만,

여러모로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그렸다. 티벳 국기 등등......

그래서인지 몰라도 놀랍게도 현재 저 벽의 소유주는 몰타 기사단이라고 한다.


참고 : https://ko.wikipedia.org/wiki/%EB%A0%88%EB%84%8C_%EB%B2%BD



마지막은 카를교에서 사진을 찍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운치가 있었다.

물론 멍하니 밤을 기다리기엔 춥기 때문에 숙소 갔다가 왔지만.

그래도 그 북적한 곳을 다시 왔던 보람은 있었다.

다시 한 번 하드가 사망한 것이 못내 아쉽다.


마지막은 소시지랑 빵이랑 먹었다. 맨 왼쪽에 것은 뭐였는지 모르겠다.

사실 맥주랑 먹고 싶었는데 맥주잔 같은 건 없고 와인잔만 있길래 맥주는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옆에 싱크대 같은 곳을 가리키더니 맥주는 무한리필이라고 하더라.

저런 거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다.

확실히 체코 소시지는 맛있었다.


이 날로 체코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은 오스트리아로 간다.

사실 프라하를 일정에 맞춰서 딱딱 봐서 그런지,

도시 구경보다는 테마파크 구경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체코 사람들을 그닥 보지 못 해서 그런건가......

반응형
Posted by 애콜라이트
l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