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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카오에 신나는 도박 하러 가는 사람들은 그 카지노를 가진 호텔에서 자면 그만이지만,
저 같이 그냥 배낭여행이 목적인 사람들에겐 그런 호텔은 비쌉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용한 상대적으로 싼 호텔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이 호텔은 애초에 설립목적이 돈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호텔 업무를 보기 위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일종의 실습실입니다.
그렇기에 이 호텔에서는 팁도 주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보증금 500 홍콩 달러에 1일방 기준 하루 당 600 마카오 파타카입니다.
저 같이 호텔 따위랑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말을 더 한다면 보증금은 뭐 특별히 사고 쳐서 한 게 아닌 이상 다시 받습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다시 받는 거 홍콩 달러로 내는 것이 이익이겠지요.
그리고 마카오 파타카라고 쓴 것은 어차피 홍콩 달러나 마카오 파타카나 마카오에서는 다 쓸 수 있으나 약간의 환율 차를 생각해보면 마카오 파타카 쪽이
더 이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전 환율 수수료 생각을 안 해봤으니 그것은 또 따로 고려해야할 거 같네요.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호텔이기에 시설이 그닥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시설은 상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침대에 배개는 왜 저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1인실 방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만, 그걸 고려해도 굉장히 싸더군요.


안에는 컴퓨터가 있습니다. 제 방엔 한국 사람들도 많이 썼는지 입력 언어 선택에 한국어도 있더군요.
그리고 홍콩만큼 마카오도 인터넷은 빠릅니다.


TV는 뭐 볼일이 있겠는가 싶지만, 채널 찾아보니 KBS WORLD가 있더군요. 스파이 명월하고 있던거 찍어봤습니다.
외국에 나가 있다보니 한국말이 반갑더군요.


욕실입니다. 씻는데 필요한 개인용품, 이를테면 칫솔과 같은 것은 카운터에 문의를 하면 갔다 줍니다.
수건도 많이 걸려있던데 다 쓴 수건은 저렇게 욕조 밑에 나두면 새 수건으로 바꿔줍니다.
아, 수건은 변기 위에 잘 모셔져 있습니다.


처음에 이게 뭔가 하고 열어봤는데 열어봐도 이 놈이 비누인지 향인지 모르겠더군요.
저기 저 놈에 대해 설명한 걸 보고 이 놈이 대나무 과자라는 걸 알았습니다. -_-;;
맛은 있더군요.



건물의 내부와 외부는 이렇게 남쪽 나라 휴양지 느낌을 줍니다. 아 근데 얘도 남쪽 나라였지. 



여기는 식당 입구입니다. 사실 음료수 쿠폰 주길래 그거 써먹을려고 갔는데 여긴 레스토랑이더군요.
그래서 이 날은 못 사용하고 다음날 사용했습니다. 저기에 대한민국, 그것도 우리 동네 부산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벡스코가 뭘 한 거지......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아침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굉장힌 질도 좋고 양도 무제한인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7시 반부터 10시까지 가면 아침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아, 아침을 주는 곳은 아까 그 레스토랑이 아니라 카운터 오른편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마카오 배낭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아 근데 가장 중요한 위치는 저의 경험을 생각해본건데 그냥 저 한자를 택시기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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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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