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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를 떠나 오타와로 가는 중에 잠시 킹스턴을 들렸다.

 

토론토의 유니온 역이다. 역 건물은 미국 보다는 유럽 쪽을 연상하게 한다.

 

오늘만 비즈니스 석에 앉아서 갔는데 식사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이코노미로 가는데 계속 생각이 날만한 음식이었다.

 

2시간을 달려 킹스턴 역에 도착했다. 이 역은 매우 작았다.

뭐 캐나다에 기차가 얼마나 달리겠나만은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그것보다 문제는 역이랑 시내랑 매우 멀었다는 것이다.

걸어서 1시간이 넘어가는 거리였다. 그래서 걷기엔 좀 애로사항이 있었다.

뭐 우버로는 10분 정도였지만, 택시를 싫어하기에 나는 대신 버스로 어느 정도까지만 가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18번 버스가 다운타운까지 간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걸 타고 가보기로 했다.

 

바로 뒤에 가면 버스를 탈 수 있다. 가격은 3 캐나다 달러이다.

 

킹스턴 시내는 토론토보다 작긴 작았다.

토론토도 큰 건물은 그닥 많지 않았지만, 킹스턴은 조금만 걸어나가자 마자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오늘 일단 가보기로 한 곳은 포트 로얄이었다.

시내에서 30분 정도 가는 거리지만 1시간 넘게 걸리는 것보단 나으므로 걸어갔다.

중간에 온타리오 호가 선사한 경치가 걷는 데 힘이 되어주었다.

 

멀리서 포트 로얄이 보이고 있다. 앞에 있는 잔디밭에도 눕고 싶었지만,

개똥같은 게 있을까바 그리고 추워서 바로 갔다.

 

아쉽게도 포트 로얄은 문을 닫았다.

대신 포트 로얄 입구에서 보이는 경치는 그런 걸 생각하지도 않게끔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뭔가 그냥 가기엔 아쉬워 시청 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옛날에 포대 진지였다고 한다. 시청 앞에 있는 곳이다.

 

시간이 남아 2시간 정도를 시내 카페에서 몸을 녹였다.

사실 메이플 시럽이 발린 빵을 먹고 싶었는데 그런 건 못 찾았다.

 

저녁 열차의 기내식도 매우 훌륭했다.

이제 저거 계속 생각이 나서 다음 기차는 어떻게 타야할 지 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kek

이대로 가면 메이플 시럽을 아예 못 먹을 것 같아

메이플 과자랑 쥬스, 내 친구 레드불을 사온 걸 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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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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