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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홍콩 여행을 마무리하고 이번에는 또 하나 중국에 유럽에 내주어야만 했던 곳인 마카오로 향했습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차이나 터미널은 카오룽 침사추이의 하버시티에 있기 때문에 가면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찍은 걸 보니까 생각보단 별로네요. 음......


배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냥 달라고 하니까 별 다른 거 없이 주던데, 괜히 예약했단 생각도 듭니다.
근데 저는 멍청하니까 예약하면 할인 같은 혜택이 있을 지 모르는데 그걸 또 상큼하게 넘겼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배 타려는데 뜬금없이 비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물이 엄청 쏟아져 내리더군요.
이런 것이 몬순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우산을 필 절호의 기회였지만 어차피 다 배타는데 굳이 그럴 이유는 없더군요.


배 내부는 대충 이러하게 생겼습니다.
여기에 먹을 것도 파는데 저는 이 때 말고 갈 때 달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카오 파타카는 안 받고 홍콩 달러만 받더군요. 
한 시간 조금 넘게 가면은 마카오에 도착합니다.


배타고 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입국신고서인가 그거 쓰는데 저는 배를 탔는데 비행기 넘버란이 있더군요.
그래서 옆의 말레이시아 누나한테 물어보니 대충 그거 안 적어도 된다더군요.
자의적 해석이라 맘에 걸렸지만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버스가 말썽이었네요. 정류장도 한참 찾았지만, 역시나 정거장 이름도 안 불러 주더군요.
결국 물어보니 버스기사가 여기서 반대로 가는 버스 타고 가라더군요.
그래서 그 버스 타고 갔는데도 도저히 감이 안 오더군요.
지도 보면서 계속 끙끙거리다 보니 결국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숙소 사진도 찍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쉬다가 체크인 후 배낭 맡겨놓고 타이파에 있는 베네치안 카지노로 갔습니다.
버스는 더 이상 타고 갔다가 망할 것이 뻔해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가 몰린 데가 어딘지 모르니까 택시 잡는 것도 일이더군요.

내리고 나서 그냥 돈만 주고 내렸는데, 내리고 나서 생각나니 아저씨가 잔돈 없다고 잔돈은 없냐고 물어봤었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내야할 잔돈은 안 내고 그냥 내렸네요. 그 때도 그냥 웃어 넘겼는데 지금에서야 생각하니 미안하긴 하네요.
그렇지만 그거 우리나라 환율로 300원 정도인데 그걸로 쪼잔하게 생각하잖니 우리 학교 커피값이 150원이네.
담에 우리 학교 놀러오면 커피 두 잔 뽑아드릴께요.




어찌되었건 잡는데 성공하여 택시를 타고 베네치안 카지노로 갔습니다.


 대충 보아도 잘 꾸며놓았습니다. 그도 그럿것이 잘나가는 호텔이니 이렇게 해두었겠지요.
또 가만 생각해보면 여기 도박하러 오는 형들은 돈도 많을 것이니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지요.


중국 식당같이 생겼지만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돈을 빨아 들이는 카지노입니다.
저는 할 줄 몰라서 그냥 슬롯머신에만 잠시 앉아서 두들기다가 왔습니다.

그거 하고 있으니까 카지노 직원이 와서 카드 만들어줄테니 여권 달라고 하더군요.
줬는데 뭔가 계속 안 오니가 불안 하더군요. 혹시 여권 날려먹은 거 아닌가 하고.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 직원이 와서 카드랑 기타 등등 선물을 줬습니다.
그런데 카드는 어디론가 증발해버렸고 이것만 남았네요.


바람은 세서 좋은데 그만큼 약이 빨리 달더군요.


카지노에서 돈 잃고 나오면서 천장 한 번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외관도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보진 않았지만 유럽의 성 느낌이더군요.
아무래도 포르투갈의 지배를 오래 받아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콜로안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드라마 '궁'을 찍었다는데 솔직히 그런 거 관심은 없지만, 그냥 가봤다는 거 인증용으로 갔습니다.


택시 기사가 여기가 콜로안 빌리지라고 해서 내린 다음에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뒤에는 이렇게 바닷가가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웨딩드레스 입은 누나가 보이는데 결혼식 화보 촬영 하는 거 같더군요.


콜로인 빌리지 광장 기준으로 왼쪽 거리를 조금 거닐다가 왔습니다.
어쩐지 남유럽 설정샷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막상 실제로 갔을 때는 썰렁하기 그지 없는 곳이라 그냥 찍었네요.
그냥 이번에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하다가 수박 못 먹은 격인 듯.


그리고 기사가 내려주었던 광장으로 다시 돌아가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아까 베네치아 카지노만 하더라도 시끄러운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다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마지막으로 여기서 배가 고파졌기에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 먹는 곳은 여기서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거리는 그렇게 먼 곳은 아닌데, 왜 하필이면 또 차도를 따라 걷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국도 같은 길 갈 때마다 길에서 객사할까 무서워 반드시 옆 차선의 차량과 마주보도록 걸었네요.


다 와서 밥을 먹기 전에 근처의 경치를 찍어봤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이상하게 밥 먹는 곳에 아무도 없길래 뻘쭘해서 찍다가 들어간 거입니다.


이날은 가면서 액체 말고는 먹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격식있게 전체요리부터 후식까지 다 시켰습니다.
전체 요리로 연어 샐러드, 수프는 귀리 수프, 샐러드는 참치 샐러드, 볶음밥, 소고기 스테이크에 후식은 커피맛 푸딩이던가로 시켰습니다.
다시 보니까 땡기네요. 뭐 나가서 먹은 건 제대로 먹었으니 보고 안 땡기는 것이 없겠습니다만......
아, 제가 여기서 이런 걸 먹은 이유는 이게 포르투갈 전통 요리라더군요.

안 그래도 글이 늦어지고 있는데 이젠 중간고사라 더 늦어지겠네요.
빨리 또 돈 모아서 어디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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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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