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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갔을 때에는 호나우도가 현역 은퇴 선언을 했었고, 이제 시즌이 끝나니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하네요.
그 중에서도 제가 그나마 기억에 남았던 선수들 두 명만 말하고자 합니다.



1. 파비오 칸나바로

애초에 축구를 몸으로 뛰는 것이나 경기를 보는 것보다 게임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칸나바로도 말디니, 네스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주전 수비수로 기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렇게 나와있길레 세 명이 같은 연배인 줄 알았는데 말디니만 늙었고 나머진 그렇게 늙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좀 신기했습니다.
네스타, 칸나바로 중에서도 사전 순서의 영향인지 네스타란 이름이 사실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위의 영상에서와 같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이탈리아의 월드컵 4번째 우승에 기여하고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까지 받았습니다. 
그런 활약으로 당시 칼치오폴리로 강등당했던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마드리드의 고질적 문제인 수비를 해결해주나 싶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때 이후로 다시 축구에 관심은 덜 가고 레알이 제가 좋아하는 팀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뭣보다 군대를 가면서 아예 정보가 차단 되었네요.
전역한 이후에도 얘기는 못 듣다가 아랍에미리트 리그 팀에서 1년 보냈다가 이번에 은퇴를 하게 되었네요.
아,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도 참가해서 이탈리아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것을 눈물을 머금고 지켜본 것도 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남아공 월드컵의 가장 큰 이변이 아니였나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2006년의 대활약 이후로는 조금 아쉬운 행보를 걸어왔다고 생각되네요.
그렇지만 그가 아주리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를 설명해라고 한다면 그가 가장 많이 아주리 셔츠를 입고 경기를 뛰었다고 하면 되겠지요.
현재 칸나바로, 네스타 이후의 이탈리아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면 현재 키엘리니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은퇴한다면 후진 양성에 좀 힘 써줬으면 좋겠네요.

 

2. 비에이라

역시나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비형 미드필더엔 이 형이 최고란 것이 입력되었습니다.
사실 어떻게 강한 인상이 남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월드컵을 우승하면서 피파99에 그가 주전으로 되어있어서 강한 인상이 남게 된 거 같은데, 찾아보니 프랑스 월드컵 당시엔 주전이 아니였네요.
아마도 세대교체가 되면서 데샹과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자리를 그가 이어받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기엔 왜 그와 비슷한 시즌을 뛴 마케렐레는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를 생각해보니
당시 프랑스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98~2001의 대회에서 마케렐레의 이름은 찾지 못 했네요.
희한하게도 아스날하면 베르캄프나 앙리는 기억이 나는데 비에이라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스날은 별로 안 좋아했고 제가 다시 축구를 조금이라도 찾아보기 시작할 때 비에이라가 유벤투스로 가서 그런 거 같습니다.
여튼 이렇게 조금 의문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덩치가 있는 형이고(192cm니......) 공격, 수비 모두가 된다는 점 때문에 수미하면 이 형 생각나네요.
근데 인테르에서도 뛰었는데 그에 대한 기억은 또 안 나네요. 부상이였던가......
여튼 제 인생에서는 아스날 비에이라는 기억나지 않으나 그가 아스날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아스날은 49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의 아스날도 파브레가스, 반 페르시, 아르샤빈과 같은 선수가 있지만 맨유나 첼시에 모자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면
저 때는 맨유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면서 당시 맨유에 있었던 로이 킨과의 신경전도 대단했다고 하네요.
근데 안 좋게 떠나서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아스날을 버리고 마지막 1년 정도 뛴 맨시에서 일한다니 그것도 신기하네요.

이렇게 계속 은퇴를 하니 조금 아쉽네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 안 선수이다보니 글이 이상합니다만, 메시나 이청용 은퇴할 때는 제대로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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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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