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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들은 알겠지만, 군대라고 해서 무조건 몸으로 때우는 것은 아니다.
기껏 유능한 병사로 만들었는데 적에게 귀순하면?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이 누구인지를 계속 세뇌시키는 것으로 할 수 있다.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주적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잠재적인 적으로 적어놓을런지 모르겠지만, 전면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이러한 개념은 굳이 필요없이 애국심만 계속적인 교육으로 가지게 하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휴전을 60여년이나 해서 전쟁이 끝난줄 아는데 여전히 북한은 도발하고 우리는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에게는 애국심과 함께 주적의 개념이 필요하다.
예전 미필자 시절만 하더라도 중국은 동북공정, 일본은 독도문제로 백태클을 거는 일을 봐와서 얘들도 적으로 봐야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 나라들이 군사적 충돌까지 갈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데 반해, 북한은 연평해전과 같은 도발을 언제 또 할 지도 모르기에 주적으로 설정해놓았을 것이다. 굳이 대적관 자료를 펼쳐놓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군이 북한의 도발시에 대비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또 주적 개념의 재고가 필요하다는 기사가 나온 것 같다. 내 생각을 말하자면 아직은 이르다는 느낌이 든다. 북한이 언제 또 도발을 할 지 모르는데, 그에 대한 대비를 약하게 할 이유가 있을까? 아직 이들의 위협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주적 개념은 아직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평해전이 일어난지 10년도 안 되었는데 이런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보다 왜 맨날 대적관 교육을 하면서 미국을 맹우라고 표현하는 지 모르겠다. 물론 그들이 우리의 중요한 동맹국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들은 우리의 동맹국 중 하나일 뿐이지 맹우니 뭐니로 해서 무슨 대인배 국가마냥 할 필요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나라에 주둔해있는 미군들도 미국의 목적하에 있는 것이지, 그들이 마냥 선심을 쓰기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단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판도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신미양요에서 미국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우리 조상들은 지금 우리의 상황은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협력적자주국방이나 미군이 전쟁 억제 목적으로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좋으나, 그렇게 말할 시간이 있다면 다른 나라와도 손을 잡으면서 균형을 맞추어 나가면 좋겠다. 미국의 동맹이 우리나라말고도 많은 것처럼, 우리나라도 미국에만 너무 목매달 필요는 없지 않을까?

여담이지만 이번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짓으로 몰아가고, 갑자기 간첩을 잡았다고 하는 우리나라 정권도 뭔가 의심스럽다. 도요토미도 자국 내의 반란을 막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던가. 이승만 때부터 북한을 괴물로 밖에 생각 안 하는 기성세대를 노리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아무리  냉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하더라도 좀 뜬금없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우리의 주적은 저기 북쪽의 빨갱이꼴통과 함께 친일수구꼴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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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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