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두 개 감상문

감상문 2012. 3. 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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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명과 수학

EBS에서 제작한 것으로 총 5부작.
사실 1월 달에 봤으나 그대로 썩히기엔 좀 아까운 거 같아서 몇 마디 적어봅니다.
서울에서 수학 관련 행사 기념으로 만든 것으로, '문명' 이다보니 고대에서부터 훑어내려갑니다.
1부는 고대 이집트 문명과 기하학, 2부는 고대 그리스와 유클리드 기하학, 피타고라스 수에서 무리수, 
3부는 인도와 0, 4부는 데카르트의 좌표 발명과 수학사 최대의 논쟁 중 하나인 미적분,
마지막으로 5부는 현대 수학의 가장 큰 발견인 앤드류 와일즈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과
그레고리 페렐만의 푸앵카레 추측 증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큐멘타리는 해설자가 직접 그 지역을 여행하면서 진행됩니다.
수학의 발견이 증명된 그 곳을 가보면서 이를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적절한 예시를 보여주며 설명합니다. 
그외 에도 아래 위키의 내용을 보면 이거 찍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B%AC%B8%EB%AA%85%EA%B3%BC_%EC%88%98%ED%95%99 

너무 고대사에만 취중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나
(제가 수학전공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야깃거리가 있는 거라면 저거 뿐인 거 같네요.) 
이 수학의 발견이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설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수학은 어떠했는지도 보여줬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2. 종교는 모든 악의 근원인가

종교를 까는 다큐멘타리라고 해서 조금 기대했습니다만,
이게 이브라힘 종교(일신교)만을 까기 때문에 좀 아쉬웠습니다.

리처드 도킨슨은 미국의 근본주의 교회와 영국의 유대교 학교,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무슬림을 만나는 등 여기에서 일어나는 여러 삽질 등을 보면서 깝니다.
또한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들을 부정하며 종교적인 내용을 세뇌시킬려고 하는 일신교인들을 신나게 까줍니다.
그리고 성경 자체가 우리가 아는 도덕과 거리가 먼 내용들만이 가득하다면서 
이딴 것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냐고 말합니다. 
(그나마 성경 까야 목숨은 부지할 수 있을려니......)

제가 아쉬웠던 것은 이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파된 것인지 몰라도
앞에 '종교는'이 왜 붙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다큐멘타리의 영어 이름은 'Root of All Evil?'으로 뭐 직역하면 '만악의 근원?'인데
저기 앞에 종교는이 붙을려면 이들과 근원이 다른 힌두교와 불교를 포함시켜야 하지 않나요.
리처드 도킨슨이 보는 힌두교와 불교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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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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