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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이스탄불에 또 오게 되었다.

차이라면 2년 전엔 아타튀르크 공항에 왔는데, 이번에는 신공항에 오게 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밑의 계란 요리였다.

치즈요리는 좀......

 

내 옆에 터키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도 신공항은 처음이라는 듯 했다.

캐나다에 오래 있다가 이번에 터키로 돌아간다는데, 나처럼 이스탄불로 간 후 걔는 가지안테프로 간다고 했다.

아마도 환승시간 때문에 걱정이 많은 듯 했는데 잘 돌아갔는지 모르겠다.

나도 잘 갔으니까 잘 돌아갔을 듯 하다.

 

현재까지 가장 넓은 공항이라는 타이틀답게, 환승하러 가는데도 어마어마하게 걸어가야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본 건데 인간적으로 무빙워크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거기에서 설치하는 것도 문제라고 보인다.

 

여튼 다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서 가려니까 비행기 표가 사라져있었다.

당황하여 멍 때리다가 안전요원에게 티켓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검색대 확인을 하더니 바로 표를 찾아주었다.

 

그냥 찍어본 음료수.

뭐 케밥이라도 먹어볼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이스탄불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그 케밥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음료수나 먹고 쉬었다.

 

게이트로 가는 것도 한 세월이었다.

그래도 도착하고 나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뭔가 좀 아쉬웠다.

특히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점점 모일수록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내식을 나눠주는데 양이 모자랐는지, 승무원이 나보고 10분만 기다려다라고 했다.

그래서 10분 기다렸더니 기내식이 나왔다.

중간에 셰프 복장을 한 사람이 돌아다니는 걸로 봐선 기내식을 비행기에서 직접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이다가 먹고 싶어서 저걸 스파클링이라고 했더니, 그건 스프라이트라고 승무원이 고쳐준 것도 생각난다.

영어 공부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여튼 이번에도 좋은 추억으로 하나 만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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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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