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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벨기에 생활의 마지막 여행지를 쓰게 되었다.

마지막은 안 가본 주를 또 찾다보니 의외로 브뤼셀 근교로는 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브라방왈롱주의 도시를 찾다보니 나폴레옹이 마지막으로 전쟁을 했던 워털루가 여기에 있었다.

이전에도 이 도시 이름은 들어봤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갈 곳을 워털루로 정했다.

 

그런데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역에서 유레일 앱에서 찾은 워털루로 가는 것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남역으로 갔지만, 거기에서도 워털루로 가는 건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기차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해서 그걸 타고 가니 워털루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온 워털루 역은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었다.

코로나 때문인 것이라기엔 다른 곳은 이렇게 막지 않아서 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조금 돌아서 가야했다.

 

 

내가 찾은 곳은 역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아까 역이 그래서인지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역사적인 곳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인지 썰렁하였다.

 

 

먼저 성 요셉 교회를 갔다.

여기는 워털루 전쟁 때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곳인 것 같았다.

역시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저 의자에 X표시가 있는 것으로 봐선 미사 같은 것을 할 때는 사람들이 오는 모양인 거 같다.

 

 

다음에 간 곳은 맞은 편에 있는 워털루 박물관이었다.

나폴레옹은 엘바섬에서 탈출하여 다시 프랑스 황제가 되었지만

이 곳에서 영국, 프로이센 등의 연합국에게 패배하여 다시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었다.

 

 

워털루 전투 당시의 각 군이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들이다.

사실 영국군의 웰링턴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프로이센군의 블뤼허는 그닥 들어보지 못 하여 여기서 처음 보았다.

이런 거 보면 조금 더 알고 오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엔 당연히 그 시절에 사용하던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나폴레옹의 몰락이 되었던 전투이므로 나폴레옹도 당연히 있었다.

두번째 사진은 나폴레옹의 데스 마스크라고 한다.

 

 

전투에 쓰였을 프랑스 군기도 있었다.

 

 

당연히 승자인 웰링턴 공의 영국군도 소개하고 있었다.

 

 

물론 프로이센군의 블뤼허 원수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전쟁들과 마찬가지로 위인들의 영웅적인 활약 뒤엔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다.

 

 

이 전투가 유명했기 때문인지 세계 여러 나라에 동일한 이름을 쓰는 곳들이 있었다.

대부분은 영미권 쪽에서 쓰고 있지만, 제일 기억에 남은 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도 워털루라는 명칭을 쓴다는 거다.

물론 저것보다 더 기억나는 건 ABBA의 워털루겠지만.

 

나중에 숙소에 돌아와서 워털루를 찾아보니 실제로 전쟁한 곳은 이 도시가 아니라 근교라고 하였다.

못 가본 것은 아쉽지만, 기회가 다시 되면 가보지 않을까 싶다.

 

 

관람을 다 하고 나니 나를 반겨준 고양이 사진으로 이번 출장의 모든 여행지 소개는 마무리한다.

다음에는 벨기에 말고 다른 곳도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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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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