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은 폴란드 크라쿠프 근교의 오시엥비침으로 가기로 했다.

폴란드 이름보다 독일어 이름인 아우슈비츠로 유명한 그곳.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갔다.


크라쿠프에서 오시엥비침으로 가는데는 그냥 패스만 있으면 되었다.

뭐 따로 검사도 하지도 않기도 했지만,

혹시나 해서 항시 패스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잇었다.


오시엥비침 도착하자마자 이름 좀 외워볼려고 역 사진부터 찍었다.


그런데 도착해서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바람에 뺑뺑이를 돌다가 

한참을 걸려 목적지로 도착했다.


'Arbeit Macht Frei',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뜻인데

여기 사람들이 자유가 되는 방법은 죽음 뿐이었다.



이런 참상을 알리기 위해 입장료는 무료이며, 한글 가이드북도 살 수 있었다.

다만 단체 관광객 때문에 기다리는 경우도 있더라.


They never returned home. 그말 그대로 여기 들어온 사람 대부분이 돌아가지 못 했다.

사진과 같이 장애인들의 철제 의족이나 머리카락 등을 모아둔 곳도 있고,

여기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사진들도 걸려있었다.


눈이 많이 있어 미끄러워 계단에서 넘어지긴 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따름이다.


다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려는데 버스를 타고 가면 어떠냐고 물어보는 외국인이 있었다.

어차피 패스 쓸 거라고 거절하였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아침에 올 때 봤던 사람들을 다시 보았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으려나.


이날은 야간 버스를 타고 체코로 가야하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연휴도 끝났으니 오늘 나도 자야지.

반응형
Posted by 애콜라이트
l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