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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늦게까지 잠을 안 자서 결과 뻔할 거 잘까 했으나 걍 봤습니다.

양 팀 다 전의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잡고 분위기 쇄신을 해야했습니다.

또한 리그 우승의 행방을 알기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레알은 전번 뮌헨전과 같은 선발인 반면, 

바르셀로나는 지난번 경기의 피로와 다음 챔피언스리그 부담감 때문인지 신예 선수가 나왔더군

뭐 이러한 것이 원인이 되었는지 몰라도 바르셀로나의 패스가 전보다 자주 끊기더군요.

그리고 레알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것과 우위에 있는 신장을 앞세운 세트플레이를 노렸습니다.

결국 이는 1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케다라 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중앙엔 레알 선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또 공을 뺏는 상황이라    공격을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앙이 밀집된 레알의 수비이다보니 바르셀로나는 측면 공간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오른쪽의 알베스는 코엔트랑에게 막혀 제대로 해내지 못 했고 

왼쪽의 신예 테요는 큰 경기의 부담감 때문인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더군요.


패스가 계속해서 끊기다보니 메시가 공을 잡는 모습도 많이 보이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빠른 역습을 하는 레알은 역습 기계 호날두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습니다.


후반전 들어서는 레알의 역습이 주춤해지긴 했으나 

여전히(그리고 의외로) 레알이 계속 1:0으로 앞섰습니다.

급한 것은 바르샤 쪽이기 때문에 과르디올라는 미드필더 사비를 빼고 

공격수 산체스를 넣어 공격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용병술은 맞아 떨어져 역시 혼전 상황에서 산체스가 득점을 올려 1:1이 됩니다.


사실 이 상황까지 왔기에 또 다시 레알 멘탈 붕괴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

곧바로 오른쪽에서 외질이 찔러준 쓰루 패스를 호날두가 잡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2:1로 

다시 레알이 앞서게 됩니다.


바르샤는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결국 경기는 2:1 레알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사실 저는 레알빠는 아니고 무리뉴빠이기 때문에 무리뉴를 빨고 싶지만,

이번 경기는 생각이 많았던 과르디올라의 자충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베스트11 선수들이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 문제이기도 했지만, 

신예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좀 무리가 아니였나 싶더군요.


그리고 항상 제가 본 큰 경기에선 모습을 감추다 못해 씹버로우였던 

호날두가 드디어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양학용으로만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반면에 메시는 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보이지 않더군요.


이 경기 결과로 1위 레알과 2위 바르샤의 점수차는 7점 차가 되었습니다.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기에 우승의 향방은 아직은 모르나 

레알이 남은 3경기만 이겨도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적진에서 승리를 거둔 레알 선수들과 팬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 그런고로 인테르도 좀 챔스 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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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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